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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70선 후퇴…미국 증시 급락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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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70선 후퇴…미국 증시 급락에 불똥

외국인 나흘째 순매도행진 지속
LG전자 3분기 실적개선기대에 강세

코스피가 237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37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2370선으로 주저앉았다. 전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급락에 미국 3대 주요지수 모두 약세로 마감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9%(26.10포인트) 내린 2375.81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만에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나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183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4285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133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신한지주 656억 원, 셀트리온 447억 원, 엔씨소프트 286억 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삼성전자 1349억 원, LG전자 445억 원, SK하이닉스 369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도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순매도규모는 592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 560억 원, 카카오 507억 원순으로 매수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 583억 원, LG전자 531억 원, 삼성전자 206억 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삼성전자 1605억 원, LG전자 950억 원, 삼성에스디에스 641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셀트리온 924억 원, 신한지주 694억 원, LG화학 505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9억2921만 주, 거래대금은 15조2448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3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618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8.82포인트) 내린 869.47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방역당국의 이달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상업용 대량생산 발표가 당장 시장출시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해명에 6.13% 내렸다.

삼성생명 1.71%, 삼성물산 2.70%, 엔씨소프트 2.47% 등 내렸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0.51%, 2.64% 동반하락했다.

반면 LG전자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5.13%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도 6.63% 뛰었다. LG생활건강 1.14%, SK바이오팜 1.60%, 삼성전기 0.70%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들 중심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그동안 상승폭이 큰 종목에 차익매물이 나왔다”며 “가격매력있는 종목군으로 순환매가 형성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급주체별로 보면 지수상승으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개인투자자들의 적극 매수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외국인도 경기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적극대응이 쉽지 않아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