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에 엑시노스 1000을 탑재 할 전망이다.
매체는 "삼성이 주로 북미와 중국 플래그십에 퀄컴 스냅드래곤 칩을 장착하고, 유럽과 아시아 모델에는 자체 개발한 SoC를 장착했다"면서 "삼성이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칩 간의 성능 격차는 수년 동안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매체는 "올해 모델의 80%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으로 구동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엑시노스에 ARM의 코어 설계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는 퀄컴의 AP칩인 스냅드래곤 875와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대등한 역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부터 삼성은 Mali GPU를 AMD의 Radeon GPU로 대체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래픽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삼성의 모바일 AP 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차기 주력 칩은 엑시노스 1000으로 불리며 다른 제조사에도 판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1년에 약 1억 500개 ~ 2억 개의 SoC를 출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자체 휴대폰에 사용된다.
최근 퀄컴은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75'와 5G 통신 모뎀 '스냅드래곤X60' 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삼성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삼성은 이 기회를 이용해 많은 모바일기업들에게 저렴한 반도체 칩을 판매할 수 있다"면서 "이미 샤오미, 오포, 비보에게 칩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칩의 사용을 늘리면 모바일기업들은 스마트폰의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