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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마돈나 자신 전기영화 연출에 이어 각본도 ‘주노’ 디아블로 코디와 공동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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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마돈나 자신 전기영화 연출에 이어 각본도 ‘주노’ 디아블로 코디와 공동작업

자신의 전기 영화 감독에 이어 공동 각본가로 참여하는 마돈나.이미지 확대보기
자신의 전기 영화 감독에 이어 공동 각본가로 참여하는 마돈나.

마돈나가 오스카 작가 디아블로 코디(주노, 툴리, 바비), 원로 프로듀서 에이미 파스칼(작은 아씨들, 베놈, 스파이더맨)과 짝을 이뤄 자신의 전기 영화 감독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제작권은 미 유니버설 픽처스가 확보했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Deadline에 따르면 마돈나는 코디와 공동 각본을 맡고 파스칼의 제작사 파스칼 픽처스와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한다. 마돈나는 출연하지 않고 젊은 여배우를 마돈나역에 캐스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마돈나가 무명 댄서에서 솔로 가수로 나선 뒤 파워 넘치는 가창력과 독창적 표현 스타일로 잇달아 히트곡을 터뜨리며 세계적 팝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궤적을 그린다. 마돈나는 코디와의 각본 개발 과정을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했으며, 전기 영화의 제목도 1986년 영화 ‘론리 브래드’의 주제가로 사용됐던 자신의 노래 ‘라이브 투 텔(Live to Tell)’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마돈나는 “아티스트, 뮤지션, 댄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왔던 그동안의 멋진 삶을 알려주고 싶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음악이다. 음악이 항상 나를 앞으로 움직였고 나에게 계속 열정을 심어줬다. 아직 밝히지 않은 영감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그것을 말해야 할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을까? 파란만장한 나의 삶을 전하려면 나 자신의 말과 시각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글을 발표한 바 있다.

음악계 ‘레전드’를 그린 전기 영화는 수없이 많지만 직접 감독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덧붙여 록 밴드 ‘퀸’을 소재로 한 대 히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생존 멤버들이 음악 총지휘 등에 관여했고, 엘튼 존의 반생을 그린 ‘로켓맨’에서는 존이 제작 총지휘를 맡았다.

마돈나는 댄서를 꿈꾸며 고향인 미국 미시간에서 뉴욕으로 옮겨 솔로 가수가 된 뒤 ‘라이크 어 버진’ ‘보더 라인’ ‘럭키 스타’가 빅 히트를 기록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다른 아티스트와 차별화된 자극적인 퍼포먼스와 존재감으로 MTV의 융성과 함께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마돈나는 1985년 영화 ‘청춘의 승부’로 여배우 데뷔 후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 ‘에비타’ ‘그들만의 리그’ ‘딕 트레이시’ 등에 출연했다.

2008년 ‘타락과 지혜’에서 장편영화 첫 감독을 맡았고 이어 ‘위’를 감독했으며 말라위 아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임 비코즈 위 아’를 제작했다. 2008년 록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녀는 에이즈 계몽, LGBTQ 지원, 양성평등 추진 등과 함께 고아 및 불우아동 돕기 비영리단체 ‘레이징 말라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