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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분기 예상 실적 ‘맑음’…5G 가입자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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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분기 예상 실적 ‘맑음’…5G 가입자 확대 영향

SK텔레콤, 5G 가입자 순증 폭 크게 확대
KT, 우호적 사업환경 속 실적 개선 기대
LG유플러스, 고객 순증에 따른 핸드셋 ARPU 성장

사진=각사 로고 취합
사진=각사 로고 취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3사가 우호적 사업환경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올 3분기 실적발표 날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11월 5일, KT는 11월 6일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3분기 통신 3사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94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할 전망이다. 노트 20등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5G 가입자 확대로 무선 사업 매출이 지난해 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먼저 SK텔레콤은 예상 영업이익이 36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가량 오를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8~9월 5G 가입자 순증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 매출)가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면서 "단말기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인당획득비용(SAC)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광고비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KT는 매출 5조9210억 원, 영업이익 32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줄지만 영업이익은 4%가량 오를 전망이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순증 수준은 전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판단되나, 임금협상인상분 및 방송발전기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미디어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4430억 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플랫폼 수익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2B(기업 간 거래) 부분에서 5G기반 스마트 팩토리 및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비대면 비즈니스 환경은 클라우드 수요에 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돼 클라우드 사업에 우호적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순증에 따른 핸드셋 ARPU(가입자당 매출) 성장과 모바일 및 스마트홈 사업의 가입자 순증 1위 성과에 힘입어 전체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3921억 원, 영업이익 24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 5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은정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안정적인 가입자 순증세와 더불어 8월 출시된 내맘대로 요금제를 통한 고객 유치로 홈미디어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IPTV 아이들나라 사용 비중이 약 30%대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홈미디어 사용자 락인효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