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애플 '아이폰12' 내일 공개... 슈퍼 사이클 이어가나

애플이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13일 공개하는 가운데, 애플의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 미니(5.4인치), 기본형(6.1인치), 프로(6.1인치), 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CNBC는 "몇 년 만의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아이폰12가 지난 2017년 '아이폰X' 출시 이후 가장 극적인 재설계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번 아이폰12 시리즈는 전작 대비 20% 성능이 향상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A14 바이오닉 칩이 탑재된다. 화면은 모델 상관없이 모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일반 모델인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후면에 2개 카메라가 탑재된다. 프로 모델인 아이폰12프로와 12 프로 맥스는 후면에 3D 심도 카메라인 '라이다'를 포함한 3개 카메라 탑재된다.

미국 투자자들은 이번 신제품 공개로 매출과 주가가 덩달아 상승하는 이른바 '수퍼 사이클(초호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장대비 1.74% 상승한 116.9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저점 대비 9.5%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휴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견조한 펀더멘탈이 여전한 상황을 고려하면, 애플 주가는 아이폰12 출시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한달간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1이 차지한 점유율을 고려할 때 펀더멘탈은 지속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사옥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3일부터 예약판매를 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가격은 아이폰12가 649달러(약 75만6000원), 아이폰12 맥스가 749달러(약 87만2000원), 아이폰12 프로가 999달러(약 116만4000원),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1099달러(약 128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