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영화’라고 불리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누적 관객 수 12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지난달 24일 개봉하자마자 신민아 주연의 ‘디바’와 장혁 주연의 ‘검객’ 등 같은 시기 개봉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미스터트롯 TOP6이 출연하는 ‘미스터트롯: 더 무비’도 지난 13일 개봉 소식을 알렸다. 이 작품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TOP6의 새로운 면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화제작이 멀티플렉스 한 곳에서만 독점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단독 개봉’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는 점이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와 그대, 고맙소는 CGV 단독 개봉작이며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롯데시네마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측은 “롯데시네마는 40~50대 관객 비중이 높은 극장이다. 미스터트롯맨의 팬들 역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는 점에서 관련 작품을 상영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단독 개봉은 많은 수의 스크린을 확보하기는 힘들지만, 수입·배급사와 극장 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펴고 마케팅·홍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극장사 입장에서도 독점적으로 콘텐츠를 선보이기 때문에 타 멀티플렉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 영화업계 관계자는 “단독 개봉을 하면 페이스북과 모바일 앱, 스크린 예고편, 극장 광고판 등 각종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광고에서 유리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대작이 아닐 경우 여러 극장을 잡아도 좋은 시간대를 배정받기 힘들기 때문에 단독 개봉을 선호하는 배급사가 많다”고 설명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