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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오바마, '찰떡궁합' 바이든 돕기 위해 드라이브인 유세 시작…"트럼프는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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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오바마, '찰떡궁합' 바이든 돕기 위해 드라이브인 유세 시작…"트럼프는 거짓말쟁이"

오바마, 트럼프에 대한 공격수 역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뱅크 공원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뱅크 공원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 현장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재임 시절 부통령이었던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자신의 정책을 송두리째 폐기해 왔던 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유세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유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자 지역구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유세는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드라이브인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의 유세에 자동차 안에 있던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백악관 옛 주인’의 출현을 반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기투표로 바이든에 표를 줘서 트럼프 시대를 끝내자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년 동안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호흠을 맞췄던 바이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뒤, 트럼프에 대한 공격수로 역할을 자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의 주요 발언은 이랬다.

“우리(오바마 정부)는 유행병에 대한 대응방안을 백악관에 남겨뒀지만 그들(트럼프 정부)은 흔들리는 책상을 받치는 데 사용했는가 보다. 코로나19 대응을 방해하며 그(트럼프 대통령)가 야기한 경제적 피해는 막대했다.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 이후 일자리를 가장 많이 없앤 첫 대통령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는 “지도자가 매일 거짓말을 하고 그저 꾸짖는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꼭 해야 하고, 최후의 순간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여긴 나머지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 동참을 호소한 것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