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중동뉴스매체 자우야(ZAWYA)에 따르면 프랑스 철도회사 알스톰(Alstom)‧현대건설 컨소시엄(주관사 알스톰)은 최근 이라크 교통부와 바그다드 고가 열차(Baghdad Elevated Train‧BET) 프로젝트의 신속한 집행을 위한 협력의향서(MOI)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총 연장 20km 규모의 역사 14개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2조 8372억 원(25억 달러) 규모이다. 역사 건설 외에 철도, 전기기계 시스템, 선로 보급 등도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알 카두미아(Al-Khadumia), 알에타피아(AlEtafia), 알사라피아(Alsarafia) 다리, 알 무스탄시리아(Al-Mustansirya), 와지리아(Wazyria), 알샤브(AlShab) 등 바그다드 주요 도시들을 고속지하철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뮈슬럼 야키산(Müslum Yakisan) 알스톰 중동‧중앙아시아지역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이라크 공화국과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는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통해 바그다드의 이동성 환경을 개선하고 현재의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알스톰과 이라크 정부가 추진해 온 사업”이라며, “현재 당사는 알스톰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