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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서 사람 접촉 최소화"…풀무원,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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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서 사람 접촉 최소화"…풀무원,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 선봬

스마트폰 앱으로 선주문받고 건강 도시락 공급해

풀무원식품이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을 선보인다.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식품이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을 선보인다. 사진=풀무원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풀무원이 '건강 도시락' 중심의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를 론칭한다. 사람과 접촉 없이 포장된 도시락을 픽업하기만 하면 돼 위생적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풀무원식품은 무인 구내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출출키친은 신선식품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선주문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다.
출출키친은 각 사업장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기존 구내식당을 유지한 채 조·석식용으로 한정하여 운영할 수도 있으며, 구내식당 없이도 출출박스 포인트로 개인별 식대 정산이 가능한 식사 정기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수도 있다. 출출박스 기기 1대당 약 80~100인분의 도시락을 취급하며, 단체 주문과 개인 주문이 모두 가능해 300인 이하 사업장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효율적으로 무인 구내식당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내식당 서비스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먼저 임직원 아이디를 식별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 시스템으로 회사가 식대를 편리하게 정산할 수 있어야 하며, 식단이 다양하게 제공돼야 한다. 출출키친 서비스는 이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예산, 공간 등의 제한으로 구내식당을 마련할 여건이 되지 않는 기업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임직원에게 신선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풀무원은 출출키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건강 도시락' 메뉴를 중심으로 김밥, 샌드위치, 밀샐러드, 냉장·냉동 가정간편식 세트 등 고품질의 식사 메뉴를 구성했다. 양구시래기 제육반상, 우렁강된강 비빔밥 등 신메뉴도 새롭게 출시했다.

무엇보다 이미 포장된 도시락을 픽업만 하면 되므로 위생적이고 코로나 시대에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하는 업장에서는 개인의 식단 선택권을 보장해 줄 수도 있다. 실제로 종교상의 이유 등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거나 채식을 하는 이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남정민 풀무원식품 언택트 비즈니스 사업부장은 "식음료 무인 판매 플랫폼인 출출박스를 공간의 특성을 살려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로 발전시켜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론칭한 출출키친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구내식당의 훌륭한 대안으로서, 새로운 기업 복지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