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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전문가 "무리뉴 알리 사용방법 따라 토트넘 재도약 비장의 카드될 것"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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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전문가 "무리뉴 알리 사용방법 따라 토트넘 재도약 비장의 카드될 것" 조언

토트넘 재도약의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미드필더 델레 알리.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 재도약의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미드필더 델레 알리.

노스 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을 0-2로 물리친 뒤 토트넘의 승점이 오르지 않고 있다. 리버풀과 레스터에 패하고 울버햄튼에 비겨 3점을 얻어야 하는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전도 1점에 그치고 있다. 노스 런던 더비 이후의 승리는 리즈를 3-0으로 꺾은 한 경기뿐이다.

순위표에 신경을 쓰는 건 3월부터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평소 말했듯이 일희일비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불과 7골. 최고의 콤비인 해리 케인은 페널티킥을 포함해 3골, 손흥민은 2골로 최전방의 화력이 다소 떨어졌다.

또 울버햄튼전은 후반 41분에, 풀럼전은 후반 29분에 추격골을 허용하는 등 무리뉴의 팀답지 않은 막판 실점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결정적인 기회는 네다섯 번 있었는데”라는 무리뉴의 코멘트가 토트넘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낸다.

17경기를 소화한 단계에서 16실점은 애스턴 빌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소다. 에릭 다이어와 토비 알더베일러트를 축으로 하는 수비 라인은 스피드가 부족하지만 상대에게 볼 유지를 허용했을 때는 중앙 센터의 한 명이 최종 라인으로 내려가 4-5-1로 자리를 잡는다. 이 포메이션이 다행히 토트넘은 상처를 벌리지 않고 투쟁해 왔다. 무리뉴만의 게임 플랜이다. 코로나 사태에서는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적을 압도하는 게임 플랜도 필요하고, 케인과 손흥민의 화력을 재점화하는 인선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면 델레 알리의 적절한 기용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나돌더니 바로 얼마 전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새 지휘관으로 취임하면서 협상 임박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양측의 접촉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포체티노 감독이 알리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파리 생제르맹(PSG)는 잉여전력 정리를 우선하고 있다. 게다가 2선 공격진은 포화상태로 알리에게 바람직한 환경이 아니다. 그 자신도 토트넘에서 승부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어 현재로선 잔류 가능성이 크다.

무리뉴가 요구하는 플레이 강도에 이르지 않았다고는 해도, 알리의 플레이 비전은 리그에서도 톱 클래스다. 사용법에 따라 토트넘 재부상의 비장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알리는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8골 7도움을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장권 획득에 공헌했다. 올해 4월로 25세를 맞는 알리는 최근 한두 시즌의 실패와 맞물려 완전 부활을 기약할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