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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돌풍’ 음성 SNS ‘클럽하우스’ 취업준비생들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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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돌풍’ 음성 SNS ‘클럽하우스’ 취업준비생들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는 이유

초대를 못받으명 ‘아싸’라고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음성 SNS ‘클럽하우스’ 화면.이미지 확대보기
초대를 못받으명 ‘아싸’라고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음성 SNS ‘클럽하우스’ 화면.

음성 SNS 어플리케이션 ‘클럽하우스(Clubhouse)’가 요즘 화제다. 그리고 이 SNS를 취업 활동이나 채용 활동에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클럽하우스 가입에 대해 궁금해하는 젊은이도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취업 준비 시장에서의 ‘클럽하우스’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취업준비생도 클럽하우스 어플을 활용하는 게 좋다”라고 전하고 싶다. 물론 ‘클럽하우스’ 따위가 없어도 취업 준비는 가능하지만 ‘지금이기 때문에’ 메리트가 더 크다는 것이다. 현재 상태로서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공개되어 있지 않고, 시작하고 싶어도 인스톨 할 수 없는 학생이 있으므로 매우 마음이 괴롭다. 이 문제 해결은 시간문제라고는 하지만 자기 지인 중에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을 경우 초청받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어 인스톨 할 수 있는 상황의 학생은 우선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초대를 부탁하는 것이 귀찮다고 하는 경우는, 일부러 초대 의뢰를 하지 않아도, 등록해 두면 자신의 아는 사람이 등록할 수 있던 단계에서 승인해 줄지도 모른다) 우선 라디오 감각으로 관심 있는 방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문제없을 것이다.

지금 클럽하우스는 30~40대의 비즈니스인, 특히 스타트 업 분야의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유행하고 있다. 그 이외의 계층에도 퍼지기 시작하고 있는 단계이기도 하지만, 이미 가족과 같은 유대감을 느끼면서 정보를 발신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즉 그러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장소, 혹은 그러한 층으로 연결되고 싶은 학생에게 있어서 몹시 사용할 수 있는 툴이 되고 있다. 업계 얘기나 커리어 상담에 관한 방을 매일같이 기웃거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클럽하우스’가 이대로 표준 음성 SNS로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클럽하우스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정보 욕구가 높은 사회인·학생이 모여 있다고 하는 점이다. 만일 ‘클럽하우스’의 유행이 일과성이라고 해도, 지금 ‘클럽하우스’를 할 메리트가 있는지 없는지와는 별개의 문제이며, 그것은 ‘지금 하지 않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과거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전 세계로 보급되는 타이밍에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회인·학생이 SNS 내에서 네트워킹을 실시하고 있었다. 지금의 취업준비생에게는 믿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당시는 보통 대학생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보 감도가 높다’라고 인식되면서 기업 측도 “SNS를 활용할 수 있는 액티브한 학생을 채용하고 싶다”라고 생각해 여러 가지 기획을 개최하기도 했다. (유감스럽게도 인스타그램 때에는 거기까지의 무브먼트는 형성되지 않았다.)

지금의 ‘클럽하우스’ 열풍은 당시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일어났던 일과 비슷한 상황으로 보인다. 즉 실로 10년 만의 ‘취업 활동에도 사용할 수 있는 SNS’ 붐의 도래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연히 기업 측도 주목하고 있으며, 이미 ‘클럽하우스를 통한 기업설명회’ 등도 기획되고 있다.

2010년을 전후해 ‘트위터 사용자 한정 회사설명회’ ‘페이스북 사용자 한정 회사설명회’ 등이 열렸던 것과 유사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고지 매체를 SNS로 한정했을 뿐이었지만, ‘클럽하우스’의 경우는 그대로 같은 앱 내에서 온라인 설명회가 되어 버린다. 이것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오프라인 설명회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과 학생 쌍방의 요구에 매치되는 것일 것이다.

‘클럽하우스 한정 회사설명회’를 기획하고 있다는 한 기업 담당자는 “새로운 것에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갈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시점에서는 행동이 빠른 극히 일부의 기업에 한정되고 있지만, 지금부터 선행자의 사례를 보고 다른 기업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다.

물론 기업뿐만이 아니라 개인으로서 학생·취업준비생 전용의 방을 만드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사용자들에 따르면 직장인과 학생들이 매우 가까운 거리감으로 이야기할 수 있으며 학생들 간의 좋은 만남의 장소가 되는 것으로 그 효용이 알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라는 현재 상황에서는 특히 소중한 소통의 기회라고 생각된다. 공식 석상의 발언과 비교해 솔직한 내용이 되기 쉬우므로 OB 방문도 도구의 하나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1년이나 2년 후 ‘클럽하우스’ 붐이 지나간다 해도 지금의 정보나 인맥을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물론 악용하려는 무리도 생길 수 있으므로 선별은 중요하지만 이런 시기에 우연히 알게 된 인물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해볼까, 말까, 망설이셨던 사람들도 한번 시작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