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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새해 맞아 새로운 전략으로 '초반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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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새해 맞아 새로운 전략으로 '초반 러시'

고객몰이, 시장 확대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주류업계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하이트진로의 '두껍상회' 전경. 사진=하이트진로이미지 확대보기
주류업계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하이트진로의 '두껍상회'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주류업계가 새해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진로 돌풍'을 유지하기 위한 '두꺼비' 캐릭터 마케팅으로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였다. '열일하는 두꺼비' 콘셉트의 광고로 광고는 지상파, 케이블, 디지털 매체 등에서 방영된다. 여기에 지난해 '어른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주류 캐릭터숍 '두껍상회'를 부산, 대구 등에서 오픈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청정라거-테라'의 새 TV광고도 준비했다. 광고는 '이 맛이 청정라거다'라는 슬로건 아래 테라 특유의 청량감을 강력한 바람, 빠른 속도의 물줄기, 한층 강화된 토네이도로 전달한다.

오비맥주는 국산 쌀로 만든 맥주 '한맥(HANMAC)'으로 'K라거' 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맥은 지난 80년 이상 우리나라 주류업계를 이끌어 온 대표 맥주 전문 기업 오비맥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라거를 찾기 위해 시작한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탄생했다. 이달 초 첫 출고를 마쳤으며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을 전면 리뉴얼 했다. 저도화 음용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춰 처음처럼의 대표 속성인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리뉴얼에 맞춰 처음처럼을 대표하는 얼굴로 최근 가장 '핫한' 이미지의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맥주 시장에 불고 있는 수제맥주 열풍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며 수제맥주사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소규모 수제맥주사가 캔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과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 OEM 생산이 가능해진 점을 고려해 수제맥주사들과 협력하는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화요는 자사의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를 유통망을 확대했다. GS25 모바일 앱 'THE POP(더팝)' 내 '와인25 플러스' 서비스에서 '화요53', '화요X.Premium' 등의 스마트오더를 시작했다. 서비스에서 성인 인증을 거친 후 결제하면 원하는 GS25 점포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토종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는 한국 로컬 위스키 최초로 세계 최대 주류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해 12월 30일에 생산한 '골든블루 사피루스'의 첫 선적을 마쳤으며 이달부터 미국에서 세계적인 위스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진검 승부에 나선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주류기업들이 새해를 맞아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 임하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마케팅 활동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