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기스탁스닷컴(SwaggyStocks.com)에 따르면 24일 기준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테슬라는 두번째(2,228번)로 많이 언급된 기업이다. 가장 많이 논의된 종목은 SPDR S&P 500 ETF 트러스트로 알려졌다.
기즈모도는 "소셜 미디어 레딧의 월스트리트 베츠를 주축으로 일어난 '밈 투자'가 회사의 실제 재무 지표, 펀더멘털, 밸류에이션보다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보도했다.
23일까지 미국 주식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하락해 698.84달러로 마감한 테슬라 주가는 24일 오후 1시 44분(한국시간 오전 4시 44분) 4.94% 오른 733.33달러를 기록했다.
883달러(1월26일 종가기준)까지 올랐던 주가가 한 달여 만에 16%가량 떨어졌을 뿐 아니라, 어제와 오늘 장중 지난해 마지막 가격(705.67달러)보다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비트코인이다. 지난 8일 테슬라는 15억달러(한화 1조667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테슬라 현금 보유액의 약 8% 수준이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랠리를 펼쳤지만 지난 20일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한 뒤 공교롭게도 가격은 떨어졌다. 한때 5만74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장중 17% 폭락해 4만7000달러까지 내려갔고 현재는 4만 900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