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투자로 미국의 강력 제제 영향으로 유럽에서도 타격을 받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등 점유율 하락분을 오포가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와 맞물려 유럽에서 오포의 공고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지난해 4분기 오포는 유럽의 ▲포르투칼 ▲벨기에 ▲아일랜드 ▲독일 등 4개 국가에 새로 진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오포는 유럽에서 제품 개발과 생산 기지 구축을 위해 앞으로 3년간 6억 유로를 투자해, 유럽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두겠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뿐 아니라 무선 헤드셋과 스마트 워치 등으로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쑤는 “우리는 사용자가 오포 없이 살 수 없도록 포트폴리오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유럽 소비자의 취향을 알고 그들에게 봉사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포는 지난 2018년에 스페인에 진출한 오포는 197% 성장해 지난해 7%의 현지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이 12%로 전년 대비 7% 떨어진 반면, 오포는 출하량 82% 성장하며 점유율을 2%에서 4%로 늘어났다. 샤오미 점유율은 7% 올라 14%를 기록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