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스피 3130대 안착…외국인 닷새째 순매수행진

공유
0

코스피 3130대 안착…외국인 닷새째 순매수행진

삼성전자, 1분기 호실적에도 0.47% 하락

코스피가 7일 313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7일 313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3130선으로 뛰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강화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33%(10.33포인트) 오른 3137.41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간 약 76포인트 오르며 지난 2월 16일(3163.25)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6%(1.99포인트) 오른 3129.07로 시작해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이용준 KB증권 연구원은 "핵심이벤트인 삼성전자가 잠정실적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차익매물의 출현에 약세로 마감했다"며 "미국 국채 금리도 안정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이달 이후 계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식시장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0.10%, 나스닥 지수 0.05% 등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6.0%로 0.5%포인트 상향조정하며 각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은 확산했다. 그 영향에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은 1.6%대로 내려앉는 등 안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에 나섰다. 5거래일째 순매수로 그 규모는 3215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 개인투자자는 각각 3251억 원, 177억 원을 내다팔았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1106억 원, SK하이닉스 275억 원, 하나금융지주 252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카카오 609억 원, 네이버 355억 원, 더존비즈온 271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카카오다. 순매수규모는 184억 원에 이른다. 빅히트 178억 원, OCI 172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1548억 원, 네이버 406억 원, LG화학 325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네이버 756억 원, 카카오 446억 원, 삼성전자 412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전기 328억 원, 우리금융지주 274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250억 원순으로 팔았다.
거래량은 19억 6076만 주, 거래대금은 14조3061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544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없이 292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47%(4.59포인트) 오른 973.22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실적기대에 1.46% 올랐다. 삼성SDI 1.87%, 셀트리온 0.82%, 기아 0.47%, 포스코 0.15%, 현대모비스 1.18%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1분기 호실적에도 0.47% 내렸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기대치가 영업이익 8조8344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네이버 1.03%, LG전자 0.94%, LG생활건강 0.77%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우려에도 실적개선의 기대는 높다"며 "가치주 대비 성장주나 자동차, 화학, 전자업종 등 주도주의 이익모멘텀이 양호해 앞으로 주식시장은 주도주 중심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