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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빅4 GAFA 1분기 매출 역대 최고…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집콕’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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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빅4 GAFA 1분기 매출 역대 최고…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집콕’ 증가 영향

‘GAFA’로 불리는 미국 거대 IT 4사의 로고 (왼쪽부터 구글,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애플).이미지 확대보기
‘GAFA’로 불리는 미국 거대 IT 4사의 로고 (왼쪽부터 구글,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애플).

‘GAFA(가파)’라고 칭해지는 미 거대 IT 기업 4사의 2021년 1~3월(1분기) 결산이 현지시각 지난달 29일 모두 발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집콕’에 의한 수요가 백신 접종 개시 후에도 이어져 매출액은 4개사 모두 같은 기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인터넷을 통한 사람과 물건, 서비스를 잇는 것이 사회생활에 불가결한 ‘인프라’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게 그 배경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닷컴은 순이익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검색 광고와 동영상 게시 사이트 ‘유튜브’의 광고가 호조를 보였다. 피차이 최고 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난 1년간 사람들은 정보 수집이나 교류에 검색 등의 서비스를 사용했다”라고 자랑했다. 아마존은 주력 인터넷 쇼핑에 가세해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유료 회원 서비스가 크게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등 산하 기업의 앱을 포함한 월차 이용자가 15% 증가했다. 이에 수반해 매출은 48% 성장했다. 애플은 초고속 5세대 이동 통신(5G) 대응의 스마트폰 ‘아이폰 12’시리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4개사는 신종 코로나 장기화로 외출이 여의치 않은 소비자의 수요를 끌어들이며 고객 기반을 급속히 확대했다. 한편,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수집하거나 경쟁사를 배제하거나 하고 있다”는 비판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감시의 눈이 엄격해지고 있다.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규제 강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어 향후 성장에 장애물이 될 우려도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