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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홍삼 트렌드 살펴보니…'홍삼정→홍삼톤→에브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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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홍삼 트렌드 살펴보니…'홍삼정→홍삼톤→에브리타임'

KGC인삼공사, 정관장 30여년 매출 분석해 발표

KGC인삼공사가 지난 30여 년의 정관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세대별로 홍삼 선호 제품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GC인삼공사이미지 확대보기
KGC인삼공사가 지난 30여 년의 정관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세대별로 홍삼 선호 제품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GC인삼공사


홍삼 제품에도 시대별 트렌드가 반영돼 세대별로 좋아하는 제품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GC인삼공사가 발표한 지난 30여 년의 정관장 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홍삼정부터 홍삼톤, 에브리타임 등으로 세대별 선호 제품이 바뀌었다.

2000년대 이전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단연 '정관장 홍삼정'이다. 홍삼 100% 농축액 제형인 홍삼정은 1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온 대표 제품이다.

해마다 100만 병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20초에 1병씩 팔리는 꼴이라 '20초 홍삼'이라는 닉네임을 얻었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다.

정관장 홍삼정은 사포닌뿐 아니라 아미노산, 아미노당, 홍삼다당체, 미네랄 등 다양한 홍삼 유효 성분을 최적화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홍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2000년대 들어서는 삶의 여유와 건강을 중시하면서 웰빙 선물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홍삼이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형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정관장 홍삼톤'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파우치형 제품으로,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삼아 다양한 생약재를 배합한 복합한방 액상 파우치 브랜드다.
이는 특히 명절이나 가정의 달 등에 판매량이 높다. 섭취가 용이한 데다가 적당한 부피감에 고급스러운 적금색 패키지로 구성돼 선물 용으로 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에 출시한 '정관장 홍삼톤골드'는 홍삼과 식물성 원료를 배합해 만든 제품 중 처음으로 면역력에 대한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받았다.

10년 넘게 해마다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홍삼정에 이은 정관장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연령대별 매출을 분석해 보면 정관장 홍삼톤 매출의 50% 이상이 4050세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파우치형 제품으로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로 제격이다.

2010년대 들어서는 다양성과 삶의 개성이 더욱 중시되면서 홍삼 제품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졌다.

홍삼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섭취하고 싶어 하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2012년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출시됐다. 에브리타임은 출시 50일 만에 1만5000세트가 판매됐고 출시 5년 만인 2016년에는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MZ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지난해 정관장 제품 중 2030세대에게 가장 많이 팔린 제품도 홍삼정 에브리타임이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에브리타임 모델에 대세 배우 송강을 발탁해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형숙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3대 브랜드인 홍삼정과 홍삼톤, 에브리타임은 특히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면서 "이번 가정의 달에도 가족 건강을 챙기는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모님이나 자녀 건강을 위해 정관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