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전 장관은 이임사에서 "인공지능 국가전략,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전략을 통해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것은 큰 보람"이라며 "특히,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DNA 정책을 발전시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을 설계해 착수한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기초과학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을 제정하며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을 시작하는 등 연구자가 하고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도 보람있었다"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시내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공인 인증제도를 폐지한 것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우정사업본부가 업무 중 사망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온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며 우본 직원의 노고도 치하했다.
최 전 장관은 당부의 말로 "항상 사람들의 자유를 확장하고 삶의 질을 제고하며 특히 약자의 편에서 생각하는 포용을 고민하면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제공하고 타 부처와 민간이 그 위에서 마음껏 혁신을 구현하도록 하는 게 역할"이라며 "플랫폼 부처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국가의 혁신역량과 국민 삶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 과학기술과 ICT가 융합하는 조직 문화를 발전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