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418-1에 위치한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총회에서 조합원 79명(전체 조합원 91명) 중 97.4%인 77명의 찬성표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800억 원 규모다.
이번 수주 성공은 그 동안 부산에서만 19개 단지, 약 2만 가구를 공급하며 쌓아온 쌍용건설의 명성과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주한 사업지 인근에만 6개 단지 약 6000여 가구의 쌍용건설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향후 브랜드 타운 확대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주택형, 단지 내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도 고급 주상복합에 어울리는 '더 플래티넘'의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조합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라는데 의미가 크다”며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분야에서만 전국에서 약 4조 원, 총 26개 단지 약 2만 5000가구의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