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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메종 동부산점, 가구·인테리어 新 격전지로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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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메종 동부산점, 가구·인테리어 新 격전지로 떠오르나?

한샘·지누스·에이스 등 38개 국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입점
리빙 매출, 올해 1~5월 지난해 대비 40%…백화점 매출 효자 등극

롯데백화점이 24일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리빙전문관 '메종 동부산'을 개점했다.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이 24일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리빙전문관 '메종 동부산'을 개점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24일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초대형 리빙전문관인 ‘메종 동부산’을 열었다.

메종 동부산은 영업면적 1만 3520㎡(4090평)의 단독 건물로 가구, 소파, 가전 등 총 38개 국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았다. 4m 이상의 넓은 동선과 탁 트인 층고를 특징으로 한다. 평형별, 테마별 쇼룸을 다양하게 구현해 실제 생활 공간 같은 느낌의 쇼핑 체험을 할 수 있다.

한샘시몬스에이스지누스알로소“다 모였다”


대표 종합 가구 브랜드로는 한샘, 현대리바트, 일룸 등이 있으며, 특히 한샘 디자인 파크는 2960㎡(896평)의 토탈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 가구와 생활용품 등 1000여 종의 상품에 더해 상담, 시공, A/S 서비스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시몬스, 에이스, 템퍼, 삼성전자, LG전자 등 리빙 대표 브랜드과 수입 가구 편집숍 ‘원더라움’도 메종 동부산점에 둥지를 틀었다.

지누스는 롯데 메종 동부산점 입점을 기념해 전 제품 20% 할인 등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사진=지누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누스는 롯데 메종 동부산점 입점을 기념해 전 제품 20% 할인 등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사진=지누스


이 곳에 신규 매장을 개점한 가구 브랜드 지누스는 전 제품을 20% 할인가에 제공하고, 60만 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컨투어 필로우’ 1개를 증정한다.

지누스 관계자는 “대형 가구업체인 이케아 동부산점에 이어 여러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해있는 롯데 메종 동부산점이 문을 열며 대형 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 이런 경쟁은 동부산 지역의 가구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로소는 오는 25일 롯데백화점 메종 동부산에 첫 광역매장을 개점한다. 사진=알로소이미지 확대보기
알로소는 오는 25일 롯데백화점 메종 동부산에 첫 광역매장을 개점한다. 사진=알로소


소파브랜드 알로소는 오는 25일 메종 동부산에 신규 매장을 연다. 이는 주로 서울, 경기권 내 매장을 운영했던 알로소가 처음 선보이는 광역매장이다.

알로소 메종 동부산점에서는 ▲사티 ▲레지나 ▲클렉트 ▲케렌시아 ▲라임 등을 비롯해 신제품 사누아, 모듈 소파인 보눔 등 다양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알로소는 인기 소파 3종(사티, 레지나, 라임 리클라이너)을 10대 한정 최대 14% 혜택가로 판매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소 5만 원부터 최대 75만 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상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10만 원 상당 프리미엄 소파 패드를, 현장 상담 고객 선착순 2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알로소 관계자는 “아픙로 부산, 경남권에 거주하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힐 계획이며, 지역별 주요 거점 매장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롯데, ‘리빙’ 매장 키우기 어떻게?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 5월 인천터미널점에 '탑스 메종' 1호점을 열었다.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 5월 인천터미널점에 '탑스 메종' 1호점을 열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메종 동부산에 복합 문화 시설에 걸맞은 놀이와 여가 공간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반려견 펫 문화 트렌드에 맞춘 400평 규모의 펫 파크, 브릭 아트 테마파크인 ‘브릭 캠퍼스’, 국내 최대 규모와 시설을 갖춘 인도어 스케이트 파크 ‘시루자 파크’ 등 즐길 거리를 최대한 반영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리빙 상품군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홈스타일링 전문 매장, 체험형 리빙 콘텐츠 매장 등 리빙 신규 콘텐츠들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 리빙 상품군 매출은 2019년 대비 16% 신장했으며, 올해(1~5월)도 지난해 대비 매출이 40% 신장하면서 2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메종 동부산에 앞서, 지난 4월 본점에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 아카이브(MAISON ARCHIVE)’를 열었다.

메종 아카이브는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여성을 공략한 매장으로, 70여 개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브랜드 중 40% 이상이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신규 브랜드와 SNS 이슈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프랑스 명품 커트러리 브랜드 ‘사브르’, 이태리 디자인 소품 브랜드 ‘셀레티’, 디자이너 조명 브랜드 ‘아고’, 스페인 프리미엄 시계 브랜드 ‘노몬’ 등이 있다. 메종 아카이브는 올해 동탄점과 잠실점에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롯데백화점은 유럽 15개국 60여개 프리미엄 홈데코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숍 '탑스 메종'을 인천터미널점에 선보였다.

탑스 메종은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매입하는 해외패션 편집숍 ‘롯데탑스’가 리빙 매장이다. 탑스 메종의 상품 가격은 직구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직구의 단점인 긴 배송기간, 상품 훼손 가능성, 교환·환불의 어려움 등을 해결해 구매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외에도 인테리어 업계 1위인 한샘과 협업해 중동점 ‘한샘리하우스’, 울산점 ‘한샘디자인파크’를 연이어 공개했다. 올해 상인점, 영등포점, 건대점, 수원점 등에도 추가로 한샘 매장을 입점할 계획이다. 체험형 리빙 콘텐츠 매장을 총 13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구성회 롯데몰 동부산 점장은 “메종 동부산은 단순 쇼핑 시설이 아닌 놀이 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시설이다”라면서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기며 다양한 리빙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지역 대표 리빙 전문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