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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내민 '김현아 SH사장' 카드...민주당 장악 서울시의회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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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내민 '김현아 SH사장' 카드...민주당 장악 서울시의회 받을까

국민의힘 소속 부동산 전문가...14일 인사청문회 개최, 청문위원 15명 중 14명 민주당, '통과' 여부 관심

SH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김현아 전 의원 블로그이미지 확대보기
SH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김현아 전 의원 블로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신임 사장에 김현아 전 의원을 내정했지만, 오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 관문을 통과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 김 전 의원을 신임 SH 사장에 내정한다는 내용을 알리고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했다. 서울시의회도 14일 SH사장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내정자의 인사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시계획학을 전공한 김 후보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경험을 쌓은 부동산 전문가이다. 지난 2013~2016년 서울시 주거환경개선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을 거쳐 20대 국회 말기에 자유한국당 후신인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3개월 간 활동했다.

SH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일 신임 사장 모집공고 뒤 1차 서류심사·2차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자 2명을 추천했고, 오세훈 시장은 2명 중 김현아 전 의원을 사장 후보자로 최종 지명했다.

김현안 SH사장 후보자의 임명 관건은 서울시의회 청문회다. 시의회의 SH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총 15명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14명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1 야당 국민의힘 소속인 김 후보자가 민주당 절대다수인 시의회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느냐가 최대 관심사이며, 청문회 결과에 따라 취임 이후 비교적 평탄하게 유지돼 온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간 밀월관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