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데몬은 17일 JP모건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기술을 확장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벤처 캐피털 기업인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에 합류하면서 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은행권은 지난 8개월 동안 블록체인 분야 고용을 82%나 늘린 반면 올해 기술 투자는 두 배나 줄였다.
다만 블록데몬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이 블록체인에 관심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 12개월 동안 급등했다.
JP모건, 골드만, 모건스탠리 등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검토하는 등 디지털 자산팀 구축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거래소와 은행 같은 상업 고객을 대신해 블록체인 인프라를 관리하는 블록데몬은 월평균 100억 달러(11조 8490억 원) 이상의 보관자산이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기업인 블록데몬은 향후 몇 달 동안 영국,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지로 사무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데몬은 지난 11월 17일 독일 스타트업 애니블록 애널리틱스(Anyblock Analytics)를 인수한 후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non-fungible token)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콘스탄틴 리히터 블록데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강력한' 인프라가 은행과 다른 기관들이 암호화폐 세계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가 블록체인 경제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타이거글로벌과 JP모건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