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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암호화폐 ATM, 중앙은행 단속 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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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암호화폐 ATM, 중앙은행 단속 후 폐쇄

스페인·영국 암호화폐 강력 단속 이후 싱가포르도 새 지침 발표

싱가포르가 지난 17일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정(MAS)단속 이후 암호화폐 ATM 기기를 폐쇄했다.  사진=MAS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가 지난 17일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정(MAS)단속 이후 암호화폐 ATM 기기를 폐쇄했다. 사진=MAS 홈페이지
싱가포르가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ATM 기기를 폐쇄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와 아랍뉴스 등 다수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도시 국가에서 암호화폐 ATM(자동 입출금기)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이 발표한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ATM 운영자는 지난 18일 운영을 중단했다.

MAS의 암호화폐 ATM에 대한 새로운 단속은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운영자로부터 여러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싱가포르 최대 암호화폐 ATM 운영업체 대너리즈(Daenerys & Co)는 18일 저녁 "놀랐다"면서 ATM 서비스를 취소했다. 주요 경쟁자인 데오디(Deodi Pte. Ltd.)는 ATM 네트워크를 끄고 직원을 보내 암호화폐 ATM을 제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대중에게 암호화폐 광고를 규제하려는 싱가포르 감시단체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다. 지난 17일 MAS는 암호화폐 회사가 공공장소, 웹사이트 및 소셜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를 광고하는 것을 금지 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그동안 싱가포르는 암호화폐에 대한 채택율이 급증했다. 도시 국가에 기반을 둔 핀테크 스타트업인 코인컵(Coincub)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의 '좋은 입법 환경'과 '암호화폐 도입률이 높다'는 이유로 싱가포르를 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로 선정했다. 그렇지만 싱가포르의 입법 환경은 현재 더 흐려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서의 이번 암호화폐 ATM 단속은 스페인과 영국에서 유사한 광고 제한이 제정된 직후에 이루어졌다. 지난 17일 스페인 정부는 암호화폐 기업이 10일 전에 규제 승인을 위해 광고 캠페인을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영국은 기만적인 주장이 있는 제품을 단속하겠다고 약속한 암호화폐 광고 규범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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