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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설탕 없는 게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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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설탕 없는 게 대세

제로 음료 인기에 '제로 슈거' 커피 줄줄이 등장
스테비아 등 감미료로 당 줄이고 단 맛 올려

지쿱의 '지쿱카페 게르마늄 3 in 1 커피'. 사진=지쿱이미지 확대보기
지쿱의 '지쿱카페 게르마늄 3 in 1 커피'. 사진=지쿱


식음료업계에서 '제로 음료'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커피 시장에서도 '제로 슈거' 커피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제로음료는 설탕 대신 알룰로스, 에리스리톨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대체감미료로 단 맛을 낸 제품으로 칼로리가 0%에 가깝다.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제로 음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콜라, 사이다의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한 반면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의 매출은 209% 증가했다.

이처럼 제로 음료의 붐이 일자 커피 시장에서도 설탕을 넣지 않고 스테비아를 넣은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스테비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과 줄기에 있는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이 추출돼 감미료로 사용된다.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은 설탕보다 200~300배 높은 단 맛을 낸다.

유통기업 지쿱은 지난달 '지쿱카페 게르마늄 3 in 1 커피'를 선보였다. 지쿱이 직접 배합해 만든 스테비아 크리머를 사용해 당 섭취율을 0%로 줄였다.

아울러 설탕을 뺀 대신 영양을 더했다. 영지버섯에서 추출한 유기 게르마늄과 베타글루칸, 폴리페놀 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유기 게르마늄은 체내의 산소공급과 해독장용,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준다.

지쿱 관계자는 "지쿱카페 게르마늄 3 in 1 커피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만든 스틱형 커피 제품"이라면서 "일반 믹스커피보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드림 '스테비아 마일드 커피믹스'. 사진=네이처드림
네이처드림 '스테비아 마일드 커피믹스'. 사진=네이처드림

건강식품 브랜드 네이처드림도 '스테비아 마일드 커피믹스'를 내놓았다. 국내산 스테비아를 사용해 당 0g, 콜레스테롤 0mg으로 칼로리를 줄였다. 믹스커피 고유의 맛을 내기 위해 온두라스와 페루 등 중남미 원두를 적절하게 배합했다.

스테비아 마일드 커피믹스는 스틱 파우치로 개별 포장돼 휴대가 간편하고, 패키지가 깔끔해 당 섭취 걱정이 많은 부모님을 위한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식품 브랜드 펄세스의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일찍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후 1주일 만에 1차 생산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스테비아 뿐만 아니라 에리스리톨을 혼합해 단 맛을 구현했다. 에리스리톨은 당알코올의 한 종류로 스테비아의 쓴맛과 단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 원료 인증(GRAS)을 받은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 원료만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췄다.

메가커피가 지난달 공개한 'Time To healthy' 토핑 옵션. 사진=메가엠지씨커피이미지 확대보기
메가커피가 지난달 공개한 'Time To healthy' 토핑 옵션. 사진=메가엠지씨커피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지난달 'Time To Healthy' 콘셉트로 3가지 토핑 옵션을 공개하며 스테비아 옵션을 선보였다.

건강한 단 맛을 내는 스테비아를 포함해 칼로리 부담 없는 식물성 음료 '아몬드 밀크'와 당을 낮춘 바닐라 시럽 '라이트 바닐라 시럽'까지 총 3가지 옵션이 있다. 해당 옵션 모두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한 자기 관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중 스테비아 옵션은 인기 있는 천연 감미료로 맛은 높이고 칼로리오 인한 혈당 상승과 체중 증가 억제를 돕는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건강을 기쁘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하게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기호 식품을 선택할 때도 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어 이를 반영한 제품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