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달러 환율 1432.4원 출발, 전일比 0.9원↓
이미지 확대보기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0.9원 하락한 1432.4원으로 출발했다.
전일 1435.4원으로 9.2원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하락 흐름을 보이며 143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빨라지며 반등, 1436원선까지 상승폭을 넓혔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며 1433원선에서 최종 마감했다.
전일 영국의 리즈 트러스 통리가 취임 44일 만에 사임의사를 밝혔다. 역대 최단기 사임이다. 이는 트러스 내각이 주도한 450억파운드(약 72조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안으로 금융시장이 송두리째 흔들리자 비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위안화도 반등했다. 역외시장에서 밤새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245위안선까지 올라섰지만, 현재 7.216위안까지 떨어졌다. 이는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빚어진 경기침체 우려가, 중국 정부의 방연완화조치 검토 소식에 일부 해소됐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엔화의 추락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반등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전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다. 이는 버블경제 당시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이다.
유로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 전일 트러스 총리 사임 소식에 1유로당 0.984달러까지 올랐던 유로화 가치는 현재 0.977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우려 확산 영향으로 추세적 약세흐름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로존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9.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10%)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역대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1% 상승했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내 5% 최종금리 전망도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11·12월 FOMC에서 0.75%포인트 연속 인상 가능성을 75.4%로 보고 있다. 이에 미 국채 2·10년물 금리는 각각 4.61%, 4.228%로 전일 대비 1.18%, 2.29%씩 상승한 상태다.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자, 미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3만333.59를 기록했다. 이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 하락한 3665.7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하락한 1만614.84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 환율은 중국의 정책적 변화 등 아시아 지역 내 금융 변동성 등으로 제한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입국 규제 축소 가능성에 대한 보도와 부동산 기업 관련 제한적 규제 완화 등은 위안화 가치에 긍정적이다"며 "오늘 당대회가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금일 중국엔 좀 더 많은 관심 집중될 것이다. 규제 완화에 따른 위안화의 되돌림 압력 역시 좀 더 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장의 관심이 연준의 매파성 보다 경기 둔화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높은 금리수준는 이미 반영했기에 추후 경기 둔화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하단 결제수요의 실수요 매수 및 저가매수성 하단지지는 하락 속도를 조절한다. 이날 환율은 142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