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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준금리 인상기조 시작...한은도 연내 두 차례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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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준금리 인상기조 시작...한은도 연내 두 차례 인상 가능성↑

유럽중앙은행·일본중앙은행, 이달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 25bp 인상
美 연준, 6월 FOMC서 기준금리 인상 시사
한국은행, 7월 금통위부터 기준금리 인상 결정 전망
이미지=chat gpt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chat gpt 생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달 들어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잇달아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높은 물가상승률과 153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의 압박을 고려해 오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시작으로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은 이달 열린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또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통화정책 방향성을 전환했다.

지난 11일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0.25%포인트(P))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2024년 6월부터 이어지던 기준금리 인하·동결 기조에서 인상으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ECB는 성장률 하방 위험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BOJ)도 지난 16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 상승 위험이 경기 하방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해 정책금리를 0.75%에서 1.00%로 25bp 인상했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1%대에 진입한 것은 1995년 9월 이후 약 31년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케빈 워시 의장 체제에서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연준이 정책결정문을 통해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강조한 데다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3.8%)도 지난 3월(3.4%)보다 높아지면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과 국내 물가·환율 부담이 맞물리면서 한국은행도 이르면 7월 금통위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또, 신 총재는 이달 들어서도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세 차례 내놓으며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을 지속해서 시사했다.

한국은행의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 의지에 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모든 금통위원이 물가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이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재확인된 만큼 7월 인상이 단행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국고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평가하면서도 레포(repo) 펀드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7~8월 연속 인상보다는 7월과 10월 인상을 전망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7월 ‘빅스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빅스텝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현송 총재는 지난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빅스텝 얘기가 나올 때는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채권 금리도 많이 높았고, 그런 면에서 오늘과는 아주 대조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