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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지난해 매출 5000억 돌파…치킨업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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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지난해 매출 5000억 돌파…치킨업계 1위 등극

2013년 독자경영 후 뿌링클 메뉴 개발, 전지현 모델로 급성장
임금옥 대표, 고객중시경영·인프라확대·가맹점 구조개선으로 제 2의 도약 이루며 업계 1위 달성

임금옥 bhc치킨 대표. 사진=bhc치킨.이미지 확대보기
임금옥 bhc치킨 대표. 사진=bhc치킨.
대한민국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대표이사 임금옥)이 지난해 매출 5000억을 넘어 업계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bhc치킨은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치킨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15일 bhc그룹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연매출 5075억원(개별기준)을 달성했다. 1위 자리를 지켰던 교촌치킨은 지난해 4989억원(개별기준)의 매출을 올려 2위로 밀렸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전개하며 지난 2014년 첫 1000억원 매출 돌파했다. 이를 시작으로 해마다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2017년 삼성전자 출신 임금옥 대표가 취임하면서 삼성의 성공 DNA를 이식해 bhc치킨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임 대표는 취임 후 본사와 가맹점 간의 본연의 역할과 책임(R&R)을 강조하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 경영을 본격화했다. 본사와 가맹점이 고객에게 공표한 더 깨끗하고 더 친절한 고객 중심의 운영규칙 관리와 고객 중시 운영을 지키기 위해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중요성을 설득해 영업규칙 준수를 기반으로 고객 클레임을 줄이는 결실을 맺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또 2019년 업계 최초로 고객과 가맹점주의 양방향 의견을 수렴하는 콜센터를 본사가 직접 운영케 함으로써 고객 컴플레인 제로화를 목표로 품질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임 대표는 본사의 투명경영과 신뢰를 기반으로 가맹점들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임을 강조하고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

지난 2019년에 열악한 환경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매장 인프라 재구축을 골자로 하는 점포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튀김기 및 냉장·냉동고 인프라 확대는 이후 펜데믹 시대에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해 가맹점 평균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또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2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매출증대를 이끌었다.

표=bhc치킨.이미지 확대보기
표=bhc치킨.

지난 2019년 임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메뉴개발에 참여해 선보인 부분육 시리즈 골드킹 콤보는 뿌링클, 맛초킹과 함께 bhc치킨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효자 품목으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선보인 치퐁당 후라이드와 레드킹 폭립 또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21년에 노후된 가맹점 약 500개점을 대상으로 본사가 적극 지원한 리로케이션을 통해 가맹점 구조개선 등 대규모 상생 지원프로그램인 점포 리로케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결과로 bhc치킨은 연평균 20% 이상을 성장하여 2019년 3000억, 2020년 4000억을 각각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며 수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5075억원 매출은 임 대표 취임한 2017년 2400억원에 비해 111% 성장했다.

bhc치킨은 올해에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고객중시 경영을 실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업계를 리딩 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에서 보여준 성공DNA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초고속 성장에는 현재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멈추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이유와 방법을 찾으려는 경영진과 가맹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이 한단계 발전하도록 핵심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