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12년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150만대 돌파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15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2011년 7월 국내에서 첫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인 이후 12년여 만이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153만8689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88만6653대, 기아는 65만2036대의 판매 실적을 각각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51만6441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지난 2022년(37만1천802대) 대비 38.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해외 판매 비중은 78.3%(40만4530대), 내수 판매는 21.7%(11만1911대)였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이 가장 많이 판매한 전기차는 2018년 출시한 코나 일렉트릭이다. 모두 32만7778대가 팔렸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5가 27만9375대로 전기차 판매 2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니로 전기차(27만7048대)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누적 판매 3위를 차지했다. 니로 다음으로는 기아 EV6(20만8905대)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겼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소형 SUV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