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장에서 한·일 양국의 대표지수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0.35% 상승한 3만9233.71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오전 장중 한때 3만9300선을 훌쩍 넘어 3만9388까지 상승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 일부만 반납했을 뿐이다.
최근 뜨거운 증시 흐름이 이어지며 역대 최초 4만선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정부의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1년간 닛케이225지수는 28%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 증시가 날개를 달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기를 펴지 못하며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유관 기관과 함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증시 밸류업을 위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해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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