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셰어즈, XRP 현물 ETF 나스닥 상장 위해 SEC에 수정 신청서 제출

코인셰어즈(CoinShares)가 XRP 상장지수펀드(ETF)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된 신청서를 제출하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인셰어즈의 이 수정안에는 ETF의 티커와 주요 파트너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코인셰어즈는 현물 XRP ETF의 티커를 'XRPL'로 지정하기 위해 S-1 양식을 수정 제출했다. 발행사는 아직 운영 수수료(Operating Fee)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XRP로 지급되는 스폰서 수수료(Sponsor Fee)를 언급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코인셰어즈는 디지털 자산 수탁기관으로 비트고(BitGo)를, 시드 투자자(Seed Investor)로 발키리 펀드(Valkyrie Funds LLC)를 지정했다. 다만, 발키리가 인수한 XRP 규모는 서류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제출된 서류에서 주목할 점은 신탁이 스테이킹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다. 서류는 "신탁은 직간접적으로 어떠한 스테이킹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주주들은 어떠한 스테이킹 보상이나 기타 수입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외에도 CSC 델라웨어 신탁 회사 (CSC Delaware Trust Company)가 수탁자(Trustee), US 뱅코프 펀드 서비스 (US Bancorp Fund Services)가 명의개서대리인 및 관리인(Transfer Agent and Administrator), 파라렐 디스트리뷰터스 (Paralel Distributors)가 마케팅 대행사(Marketing Agent), 그리고 US Bank NA가 신탁의 현금 보관인(Cash Custodian)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SEC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ETF에 대한 최종 마감일을 이번 주에 앞두고 있으며,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와이즈돔트리(WisdomeTree), 코인셰어즈(CoinShares),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을 포함한 총 6개의 현물 XRP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오는 18일부터 25일 사이에 내릴 예정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이 종료될 경우 SEC가 이번 주에 그레이스케일의 XRP ETF 상장을 승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XRP는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며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 폭락장 속에서도 XRP 펀드는 6,16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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