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주요 도시 임대료 0.8% 하락...소매 판매 3년 만에 최저
가계 저축 166조 위안 사상 최고..."1~2년간 압박 지속" 전망
가계 저축 166조 위안 사상 최고..."1~2년간 압박 지속"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연간 임대료는 0.8% 하락해 2024년보다 더 급격히 떨어졌다. 소비자 지출 부진으로 소매 판매가 12월 0.9% 증가에 그쳐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 저축은 166조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1~2년간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2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상점 임대료는 2018년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소비자 지출 부진이 소매업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압박이 앞으로 1~2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점 임대료 2018년 수준...0.8% 하락
2025년 하반기, 독립 부동산 연구 기관인 차이나 인덱스 아카데미가 월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주요 본토 도시의 100개 주요 상업 거리 평균 임대료가 평방미터당 24위안(미화 3.50달러)으로 하락해 2018년 하반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락 속도는 올해 상반기보다 가속화되었으며, 2025년 전체 임대료는 0.8% 하락해 2024년보다 더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고급 쇼핑몰과의 경쟁과 함께 케이터링 수익 성장 둔화가 대부분의 상업 거리를 압박하고 임대료를 낮추었다"고 학원은 밝혔다.
"앞으로 1년이나 2년간 임대료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는 한"이라고 독립 부동산 분석가 레이먼드 청이 말했다.
소매 판매 0.9% 증가...가계 저축 166조 위안
중국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일자리 전망과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로 인해 부동산에 묶인 가계 자산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소비하고 더 많은 저축을 해왔다.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12월 기준 5.1%였고, 16~24세 사이의 실업률은 16.5%였다.
중국인민은행의 분기별 조사에 따르면, 가구의 22.5%만이 지출을 늘릴 계획이었고, 62.9%는 더 저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가계 예금은 지난해 말 166조 위안(미화 24조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이자 10년 전의 3배에 달했다.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5년 상업용 및 오피스 부동산 판매는 바닥 면적 기준으로 8.6% 감소했으며, 해당 부문 투자는 17.3% 감소한 9,150억 위안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전국 주요 상업 지구의 평균 오피스 임대료는 평방미터당 4.53위안으로, 최소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韓, 對中 소비재 수출 타격 우려...중국 소비 회복 주시해야
중국의 소비 침체와 상업용 부동산 위축은 한국 對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중국 소매 판매가 12월 0.9% 증가에 그쳐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은 중국 소비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화장품·패션·식품 같은 소비재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중국 가계가 소비 대신 저축을 선택하면서 가계 예금이 166조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 조사에서 가구의 62.9%가 더 저축할 계획이라고 답한 것은 소비 회복이 어렵다는 의미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같은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국의 상점 임대료가 2018년 수준으로 추락한 것은 오프라인 소매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브랜드들이 중국에 진출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임대료 하락은 매장 수익성 악화를 의미한다. 한국 패션·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거나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이 1~2년간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만큼, 한국 기업들은 중국 소비 시장 회복을 주시하며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거나, 고급 매장 대신 전기차·감정적 소비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의 소비 침체와 상업용 부동산 위축은 한국 對中 소비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 소매 판매가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가계 저축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소비 회복이 어렵다는 신호다. 한국 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對中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