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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상장 초읽기…HBM 밸류체인 수혜주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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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상장 초읽기…HBM 밸류체인 수혜주 찾기 분주

SOX 편입 기대감 확산…한미반도체·테크윙·ISC 등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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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공급망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 유입 확대와 함께 HBM(고대역폭메모리)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장비·부품·소재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61% 상승한 291만9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2080조3782억 원으로, 삼성전자 보통주(2066조6595억 원)를 밀어내고 코스피 대장주로 등극했으며 삼성전자는 이날 0.14% 하락한 35만3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SK하이닉스 미국 상장의 핵심을 단순한 자금 조달보다 글로벌 투자 기반 확대와 기업가치 재평가에 두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29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ADR 상장 이후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편입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투자 자금이 마이크론 중심에서 SK하이닉스로 일부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혜주 가운데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은 한미반도체다. HBM 제조 핵심 공정인 TC본더 시장의 강자로 최근 SK하이닉스 HBM4용 장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과 병행 발주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특정 업체 독점보다는 관련 장비업체 전반의 수혜가 예상된다.

테크윙도 주목받고 있다. HBM 검사장비인 '큐브 프로버'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양대 메모리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미국 마이크론에 대한 품질 인증도 진행 중이어서 글로벌 메모리 3사 공급망 편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SC 역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실리콘 테스트 소켓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HBM용 고사양 테스트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AI 서버용 메모리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테스트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오테크닉스도 관심 대상이다. 레이저 기반 웨이퍼 절단 장비 공급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성능 평가 단계다. 공급이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에 이어 메모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다.

소재·부품 분야에서는 심텍과 하나머티리얼즈, 동진쎄미켐이 거론된다. 심텍은 HBM용 패키지 기판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용 실리콘 부품, 동진쎄미켐은 포토레지스트와 화학 소재를 공급하고 있어 HBM 투자 확대의 간접 수혜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HBM 수요 증가세가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후공정과 테스트, 패키징 업체들의 구조적인 성장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사들 역시 경기민감주가 아닌 AI 공급망 기업으로 인식되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일부 종목은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여서 실제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하면서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