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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친환경차 앞세워 글로벌 수출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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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친환경차 앞세워 글로벌 수출시장 공략 박차

6월 8345대로 월간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베트남 KD 생산·무쏘 글로벌 론칭 확대
친환경차와 픽업 앞세워 해외 판매 기반 강화
KGM 무쏘가 지난 6월 칠레에서 열린 글로벌 론칭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KGM이미지 확대보기
KGM 무쏘가 지난 6월 칠레에서 열린 글로벌 론칭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KGM

KG모빌리티(KGM)가 친환경차와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조립생산 기반을 넓히고 유럽에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시승·전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튀르키예와 칠레에서는 무쏘를 중심으로 픽업시장 공략에 나섰다.

KGM은 19일 중동과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무쏘 글로벌 론칭을 병행하며 해외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 친환경 정책과 시장 환경,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 운영과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수출 실적도 상승세다. KGM은 지난 6월 8345대를 수출해 종전 월간 최대 실적인 2024년 12월의 8147대를 18개월 만에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EVX가 2035대, 지난 4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한 무쏘가 1482대를 기록했다. 토레스와 무쏘 EV도 각각 1000대 이상 수출됐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3만4953대로 2014년 상반기 4만1000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KGM은 조립생산(KD) 사업을 통한 신흥시장 개척과 친환경차·픽업을 중심으로 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수출 확대의 두 축으로 삼고 있다.

베트남 KD 사업 협력 강화…하반기 렉스턴·무쏘 생산 돌입


KGM은 지난 3월 베트남 KD 사업 파트너인 푸타그룹 산하 킴롱모터와 간담회를 열고 생산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킴롱모터는 베트남 후에 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KGM 전용 KD 생산공장 KLMH가 완공되는 대로 렉스턴과 무쏘 등 주요 모델의 현지 생산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KGM은 KD 부품뿐 아니라 차체·도장·조립공정에 필요한 생산설비 일체도 공급한다. 국내에서 축적한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경험을 현지 생산체계에 반영해 안정적인 품질의 차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도 중요성이 크다.
곽재선 회장이 KGM 관계자들이 베트남 푸타그룹 산하 킴롱모터의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현지 조립생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KGM이미지 확대보기
곽재선 회장이 KGM 관계자들이 베트남 푸타그룹 산하 킴롱모터의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현지 조립생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KGM


푸타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여객운수업 등을 운영하는 베트남 기업이며 킴롱모터는 그룹 산하 자동차 부문 자회사다. KGM과 푸타그룹은 2023년 베트남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KGM은 인도네시아에서도 KD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기업 핀다드와 렉스턴 KD 공급 물량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하며 신흥시장 생산 기반을 넓혔다.

유럽 친환경차 시장 정조준…독일서 HEV·EV 시승 확대


KGM은 유럽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현지 시승·전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독일에서 딜러 콘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4월과 6월에는 현지 기자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4월 행사에서는 독일시장에 새로 출시한 액티언 하이브리드(HEV)를 비롯해 토레스 HEV와 무쏘 EV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무쏘 EV 스페셜 에디션과 특장차, 토레스 EVX도 함께 전시했다.

시승 코스는 라인강 인근 산악도로와 고속도로 구간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KGM 차량의 주행성능과 핸들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쏘 EV는 지난 4월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KGM은 6월 행사에서도 무쏘와 무쏘 EV 시승을 진행하고 하드톱과 롤커버 등 전용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를 장착한 차량을 선보였다.

6월 시승은 시내 지방도로에서 출발해 독일 아우토반과 펠트베르크를 거쳐 타우누스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차량 외부 전력공급(V2L) 기능으로 음향기기와 제빙기 등을 작동하는 시연도 마련해 무쏘 EV의 차박·캠핑 활용성을 소개했다.

KGM은 지난해 총 7만286대를 수출해 2014년 7만2011대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독일 수출은 6213대로 2024년 959대보다 548% 증가했다. 독일은 지난해 튀르키예 1만3337대와 헝가리 9508대에 이어 KGM의 세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었다.

칠레 무쏘 글로벌 론칭 행사에 투입된 KGM 무쏘 차량들이 시승을 앞두고 줄지어 서 있다. 사진=KGM이미지 확대보기
칠레 무쏘 글로벌 론칭 행사에 투입된 KGM 무쏘 차량들이 시승을 앞두고 줄지어 서 있다. 사진=KGM


최대 수출국 튀르키예서 무쏘 글로벌 론칭…해외 공략 본격화


KGM은 지난 4월 최대 수출국인 튀르키예에서 무쏘의 첫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해외시장 확대에 나섰다.

행사에는 튀르키예를 비롯해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31개국의 딜러와 기자, 인플루언서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고속도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무쏘의 주행성능과 승차감, 적재 활용성을 체험했다.

시승 코스에는 데브란트 계곡과 젤베 지역 등이 포함됐다. 포장도로뿐 아니라 비포장 구간에서도 무쏘의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곽재선 KGM 회장은 현지와 해외 언론을 대상으로 브랜드·마케팅 전략과 지역별 수출계획, 중장기 제품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다. KGM은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국가별 무쏘 론칭을 확대하고 현지 딜러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판매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KGM은 튀르키예에 2024년 1만1122대, 지난해 1만3337대를 수출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은 5만434대로 5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1만1428대를 수출해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했다.

칠레서 중남미 픽업시장 공략…업무·일상 수요 겨냥


KGM은 지난 6월 자사의 중남미 최대 픽업시장인 칠레에서 무쏘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현지 판매 확대에 나섰다.

행사에는 칠레를 비롯해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 등 8개국의 딜러와 인플루언서가 참석했다. KGM은 제품 설명과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무쏘의 주행성능과 승차감, 적재 활용성을 소개했다.

국가별 콘퍼런스에서는 하반기 사업계획과 주요 현안, 상품 경쟁력 강화 방안, 시장별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지역별 소비자 특성과 자동차 이용환경을 반영해 상품 운영과 판매전략을 차별화하기 위한 자리다.

KGM과 베트남 푸타그룹 관계자들이 킴롱모터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GM이미지 확대보기
KGM과 베트남 푸타그룹 관계자들이 킴롱모터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GM


칠레 자동차시장에서 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다. 현지에서는 픽업이 화물 운송을 위한 상용차를 넘어 업무와 일상, 레저를 함께 아우르는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KGM은 무쏘의 적재 활용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준의 편의성, 내구성을 앞세워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KGM은 앞으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상품 운영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에서는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유럽과 중남미에서는 친환경차와 무쏘 출시를 늘려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