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美 10대 IPO 첫해 중간값 적용
현재보다 13% 낮아…장중 101달러 가능성도
현재보다 13% 낮아…장중 101달러 가능성도
이미지 확대보기스페이스X 주가가 과거 미국 대형 기업공개(IPO) 종목의 흐름을 따를 경우 내년 6월까지 112달러(약 16만6000원)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최근 10년간 미국 증시에 상장한 10대 IPO 기업의 첫해 주가 흐름을 스페이스X에 적용한 결과 현재보다 13% 낮은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12일 주당 135달러(약 20만원)의 공모가로 상장했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1조8000억달러(약 2664조원)로 시장가치 기준 미국 역사상 최대 IPO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보다 약 19% 높은 161달러(약 23만8000원)에 육박했다. 상장 사흘째에는 202달러(약 29만9000원) 안팎까지 올랐지만 이후 129달러(약 19만1000원)로 떨어졌다.
◇ 대형 IPO 첫해 중간값은 공모가 대비 17% 하락
모틀리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미국의 10대 IPO 종목은 상장 첫해 주가가 공모가보다 중간값 기준 17% 하락했다.
스페이스X 주가가 같은 흐름을 보인다면 내년 6월에는 공모가보다 17% 낮은 112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추산됐다. 기사 작성 시점의 129달러와 비교하면 13% 낮은 수준이다.
이 경우 현재 스페이스X 주식에 1만달러(약 1480만원)를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내년 6월 평가액은 8820달러(약 1305만원)로 줄어들게 된다.
상장 첫해 중 나타난 저점까지 고려하면 하락 폭은 더 커진다.
◇ 매출 대비 88배…팔란티어보다 높은 평가
모틀리풀은 스페이스X의 성장 가능성에도 현재 주가가 매출과 비교해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사보다 자주 낮은 비용으로 화물을 우주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 기술은 세계 최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구축과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의 기반이 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자사가 진출할 수 있는 전체 시장 규모를 28조5000억달러(약 4경2180조원)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시장이 26조5000억달러(약 3경9220조원)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회사는 증권신고서에서 재사용 로켓과 대규모 위성 생산 능력, 운영 경험을 활용해 AI 연산용 위성군을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동기궤도의 위성이 AI 추론과 같은 전력 집약적 작업을 지상 시설보다 큰 규모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우주 데이터센터 발사는 빨라도 2028년에 시작될 전망이다. 관련 사업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가운데 스페이스X 주가는 현재 매출의 8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매출 대비 주가 수준이 가장 높은 팔란티어의 62배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다.
모틀리풀은 과거 대형 IPO 종목의 첫해 주가 흐름과 현재의 매출 대비 기업가치를 근거로 스페이스X 주가가 앞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