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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MS 애저에 AI랙 공급…엔비디아 추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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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MS 애저에 AI랙 공급…엔비디아 추격 가속

오픈AI·메타 이어 대형 고객 추가 확보
24/7월스트리트 목표주가 564.64달러 제시
AMD 로고. 사진=AMD이미지 확대보기
AMD 로고. 사진=AMD
AMD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차세대 인공지능(AI) 랙 시스템을 공급한다.

오픈AI와 메타에 이어 MS까지 대형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가속기 시장을 향한 AMD의 추격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미국 투자정보 매체 24/7월스트리트는 MS와의 협력이 AMD의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동력이 됐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AMD와 MS는 지난 20일 애저가 AMD의 랙스케일 AI 솔루션인 ‘헬리오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헬리오스는 AMD 인스팅트 MI455X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코드명 ‘베니스’인 에픽 중앙처리장치(CPU), 펜산도 데이터처리장치(DPU)를 하나의 랙 단위로 구성한 시스템이다. 애저는 이를 AI 추론 작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 오픈AI·메타 이어 MS까지 고객 확대


MS와의 협력은 AMD가 잇달아 확보한 대규모 AI 인프라 계약에 추가됐다.

AMD는 지난해 가을 오픈AI와 6기가와트(GW) 규모의 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메타와도 6GW 규모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오라클은 2만7000개 이상의 노드로 구성된 MI355X 클러스터를 도입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AI 기업 휴메인은 500메가와트(MW) 규모의 AMD 시스템을 배치하고 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MI450 시리즈와 헬리오스를 둘러싼 고객 협의가 강화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의 수요 전망도 회사의 당초 예상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24/7월스트리트는 오픈AI와 메타, 오라클, 휴메인에 MS까지 가세하면서 AMD의 AI 사업이 1년 전보다 뚜렷한 수요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 데이터센터 매출 57% 증가


AMD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2억5300만달러(약 15조89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도 3.41%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약 2100원)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7% 증가한 57억7500만달러(약 8조9500억원)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25억6600만달러(약 3조9800억원)로 늘었다.

AMD는 2분기 매출을 약 112억달러(약 17조3600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6% 증가한 수준이다.

AMD 주가는 올해 들어 135.14% 상승했고 최근 1년 동안에는 220.77% 올랐다. 다만 최근 한 달 동안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6.29%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503.57달러(약 78만1000원)로 52주 최고가인 584.73달러(약 90만6000원)를 약 8% 밑돌고 있다.

◇ 목표주가 564.64달러…고평가 부담도


24/7월스트리트는 AMD의 12개월 목표주가를 564.64달러(약 87만5000원)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12.13% 높은 수준이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목표주가를 629.34달러(약 97만5000원)로 산정했다. MI450 기반 헬리오스가 올해 하반기 예정대로 공급되고 추가 대형 고객을 확보하는 경우를 전제로 했다.

차이나르네상스도 MS의 헬리오스 도입이 발표된 20일 AMD 목표주가를 562달러(약 87만1000원)에서 631달러(약 97만8000원)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높은 기업가치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AMD의 최근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4배, 예상 실적 기준 PER은 69배에 달한다.

중국 수출 규제도 변수로 남아 있다. AMD는 지난해 2분기 MI308 관련 수출 규제로 8억달러(약 1조2400억원)의 비용을 반영했다.

24/7월스트리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루빈 플랫폼이 하이퍼스케일 고객의 투자를 흡수하거나 중국 수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AMD 주가가 435.54달러(약 67만50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AMD의 AI 사업 확대 속도는 헬리오스의 공급 일정과 MS를 비롯한 대형 고객의 실제 도입 규모, 엔비디아 루빈과의 경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