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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메모리, 베이징 2공장 건설 검토…D램 공급과잉 시계 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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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메모리, 베이징 2공장 건설 검토…D램 공급과잉 시계 당기나

베이징시·국유기관과 자금 조달 논의…공장 한 곳에 100억 달러
2026년 말 월 35만 장…마이크론 37만 5000장 턱밑 추격
레거시 물량 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가격 상승세 둔화
중국 창신메모리가 베이징 제2 공장 건설 검토에 들어가며 2026년 말까지 D램 생산능력을 월 35만 장으로 끌어올려 마이크론 추격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창신메모리가 베이징 제2 공장 건설 검토에 들어가며 2026년 말까지 D램 생산능력을 월 35만 장으로 끌어올려 마이크론 추격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창신메모리가 베이징 제2 공장 건설 검토에 들어가며 2026년 말까지 D램 생산능력을 월 35만 장으로 끌어올려 마이크론 추격에 나섰다.

로이터를 인용한 테크파워업은 3(현지시각) 이 공장이 아직 자금 조달 논의 단계라고 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상승세 둔화 변수를 안게 됐다.

공장 한 곳에 100억 달러…자금 조달이 관건


창신메모리는 베이징 제2 공장에서 월간 D램 웨이퍼 투입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는 베이징시와 국유 투자기관을 상대로 신규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최신 D램 공장 한 곳을 짓는 데 100억 달러(143130억 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한다. 창신메모리가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지방정부 재원 확보가 선결 과제로 남는다.

클린룸 12개월…월 60만 장 로드맵


창신메모리는 현재 12인치 공장 2곳을 가동한다. 두 공장은 안후이성 허페이와 베이징에 각각 자리 잡았다. 공장 한 곳의 생산능력은 월 10만 장 수준이다. 두 곳을 합친 전체 생산능력은 월 20만 장에 이른다.

상하이와 허페이 신규 공장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전체 생산능력은 월 60만 장까지 늘어난다. 지금의 세 배 규모다. 테크파워업은 창신메모리가 2026년 말 월 35만 장 체제를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 생산능력인 월 375000장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속도는 창신메모리의 무기다. 반도체 생산의 핵심 시설인 클린룸을 짓는 데 12개월이 걸린다. 반도체 업계 평균 클린룸 건설 기간은 약 2년이다. 창신메모리가 설비 확보 기간을 절반으로 줄인 셈이다. 빠른 설비 확보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중국 기업의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가격 상승세에 하방 압력


중국산 레거시 D램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 글로벌 시장의 공급 과잉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론도 있다. 늘어나는 창신메모리 물량은 중국 하이퍼스케일러와 인공지능 연구소가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려는 중국 정부 기조가 반영된 결과다. 창신메모리가 첨단 D램으로 전선을 넓히려면 장비 확보라는 벽을 먼저 넘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창신메모리의 증설은 D램 가격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드는 변수다. 슈퍼사이클 국면에서도 공급 축이 이동하면 가격 협상력은 달라진다. 한국 반도체 업계는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 속도와 레거시 D램 재고 흐름을 함께 점검해야 하는 시점을 맞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