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 월스트리트 기본 목표가 949달러…강세 땐 1344달러·약세 땐 706달러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투자매체 24/7 월스트리트는 마이크론 주가가 최근 12개월 동안 512.68% 상승하고 올해 들어서도 240.59% 올랐다며 자체 모델상 현재 주가에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상당 부분이 이미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가 분석 당시 기준으로 삼은 마이크론 주가는 971.48달러(약 135만원)였다.
24/7 월스트리트가 제시한 12개월 기본 목표가는 949.19달러(약 132만원)로 당시 주가보다 약 2.3% 낮다.
실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1513.11달러(약 210만원)로 24/7 월스트리트의 기본 목표가보다 크게 높다.
◇매출 346% 급증…HBM4·장기계약이 강세 근거
마이크론의 주가 급등을 뒷받침한 것은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수요 폭증이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414억5600만달러(약 57조58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45.72% 증가했다. 시장 전망도 17.6%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을 500억달러(약 69조4500억원), EPS를 31달러로 전망했다.
24/7 월스트리트는 특히 HBM4와 장기 고객계약을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마이크론은 이미 HBM4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HBM4 12단 제품의 생산 확대 속도는 HBM3E보다 두 배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16개 핵심 고객과 체결한 전략적 고객협약(SCA)은 2030년까지 마이크론 D램 물량의 약 20%, 낸드 물량의 약 3분의 1을 포괄한다.
해당 계약을 통한 누적 최소 매출은 약 1000억달러(약 138조9000억원)로 추산된다.
가격 하한선과 의무구매 조건이 포함돼 있어 과거 메모리 업황 하락기처럼 가격이 급락할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강세 시 1344달러…약세 시 706달러
24/7 월스트리트는 메모리 가격 강세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마이크론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1344.37달러(약 187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4/7 월스트리트는 반대로 메모리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현재의 높은 수익성이 정상화될 경우 주가가 706.12달러(약 98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마이크론의 비일반회계기준 매출총이익률은 최근 84.9%까지 올라섰지만 이 수준이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는 것이 약세 시나리오의 핵심 근거다.
마이크론도 4분기 전망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이전보다 의미 있게 둔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부담도 크다는 지적이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 규모가 약 270억달러(약 37조5000억원)에 달해서다.
특히 경쟁업체의 증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들어오는 2028년 전후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경우 메모리 가격과 수익성이 동시에 압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500% 급등 뒤엔 ‘성장’보다 ‘가격’이 관건
24/7 월스트리트는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 등 미국 저장장치 기업들과 비교해도 마이크론의 성장률이 월등하다고 평가했다.
웨스턴디지털의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84%, 씨게이트는 48.49% 증가한 반면 마이크론은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과 80%가 넘는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성이 현재 주가에 어느 정도까지 반영됐는지가 향후 주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24/7 월스트리트는 2026년 목표가를 949달러로 제시한 뒤 2027년 1023달러, 2028년 1062달러, 2029년 1085달러, 2030년 1117달러로 완만한 상승을 예상했다.
이 전망은 마이크론이 HBM 로드맵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장기 고객계약의 가격 하한선이 유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결국 마이크론이 지난 1년간 기록한 500% 이상의 주가 상승 이후에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HBM4 시장점유율,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기간, 2028년 이후 공급 확대 속도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