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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 거래 전년비 42% 급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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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 거래 전년비 42% 급갑

전국 미분양 6만5941가구, 전월比 4.6% 감소…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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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오히려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준공 이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증가하고 ,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지역별로 엇갈리면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41가구로 전월(6만9134가구)보다 4.6%(3193가구)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8057가구로 전월 대비 5.6% 줄었고, 지방도 4만7884가구로 4.2% 감소했다. 지난 6월 6만7464가구에서 8월 6만9134가구까지 증가했던 전국 미분양이 9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549가구로 전월보다 1.9%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4482가구로 2.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83가구로 전월보다 1.3% 늘었고, 인천은 1422가구로 1.5%, 경기는 2377가구로 3.6%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증가는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건설사의 현금흐름과 신규 사업 추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년 새 42% 급감


주택 매매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8997건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7% 줄었다.

지방 주택 매매는 2만3695건으로 전월 대비 4.8% 증가했지만 수도권은 2만5302건으로 1.7% 줄었다. 특히 서울의 거래 감소 폭이 컸다. 서울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은 7318건으로 전월보다 7.2%, 전년 동월보다 33.4%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3915건으로 지난 달 4589건 대비 14.7% 감소했다. 지난해 9월(6796건)과 비교하면 42.4% 급감한 수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 위축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보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보다 월세 중심의 거래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9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9만6210건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은 5만948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5.7%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량은 13만6728건으로 9.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올해 1~9월 전국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월세 비중은 70.1%로 70%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3%에서 5.8%포인트 상승했으며 최근 5년 평균인 55.9%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만 놓고 봐도 월세 비중이 52.7%로 지난해 44.4%보다 8.3%포인트 높아졌다.

전세 거래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보증부월세와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 계약이 임대차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인허가 반등에도 착공 부진…주택 공급 지역별 양극화


주택 공급 지표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9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5938가구로 전월보다 20.0%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45.4%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1~9월 누적 인허가 물량도 18만987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1~9월 누적 인허가는 11만3676가구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지만 지방은 7만6197가구로 29.0% 감소했다. 서울은 4만4371가구로 33.3% 늘어 수도권 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착공 실적도 부진했다. 9월 전국 착공 물량은 1만6046가구로 전월보다 10.9%, 전년 동월보다 46.4% 감소했다.

준공 물량은 9월 1만8449가구로 전월 대비 21.8% 증가했지만 올해 1~9월 누계는 16만9113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6.2% 감소했다. 서울의 누적 준공 물량도 2만6881가구로 17.6% 줄었다.

9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 승인 물량은 1만9751가구였지만 서울은 14가구에 그쳤다. 서울의 1~9월 누적 분양 승인 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73.7% 증가해 월별 공급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감소는 주택시장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이다"면서도 "서울의 매매거래 위축과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증가, 준공 물량 감소등의 지표는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