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인사이더 등은 23일(현지시간)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애플의 새로운 맥북 3종의 배터리 성능논란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잡지는 자체 테스트에서 플러그를 뽑은 채 작동시켜 본 결과 어떤 경우에는 배터리 수명이 16시간에서 최소 3.75시간까지 들쭉날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터치바를 내장한 최신 15인치 맥북프로에 대해 100점 만점에 56점이라는 평범한 점수를 부여했다. 터치바가 있는 13인치 버전과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버전은 각각 40점과 47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우울한 테스트 결과 새 맥북은 애플 노트북으로는 처음으로 컨슈머리포트의 ‘추천(recommended)’을 받지 못한 단말기가 됐다.
필 쉴러 수석부사장(전세계 애플마케팅 담당 책임)은 “애플이 분명하게 드러난 배터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컨슈머리포트와 함께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터치바를 갖춘 15인치형 새 맥북프로의 배터리 수명이 18.5 시간에서 8시간까지 변화한 반면, 터치바를 갖춘 13인치 모델은 16시간에서 3.75시간으로 작동시간이 변화한다. 터치바가 없는 13인치형 맥북프로는 최고 19.5시간까지 작동했지만 후속 테스트에서는 불과 4.5시간만 작동했다. 최종 평가는 가장 낮은 배터리 수명을 바탕으로 매겨졌다.
이 잡지는 “오늘날 나오는 많은 전자제품의 배터리 수명은 SW업데이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하면서 애플의 답변에 대해 문호를 개방해놓았다
하지만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컨슈머리포트지의 배터리 테스트결과를 이해하기 위해 컨슈머리포트 측과 협력해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잡지의 발표결과가 애플의 광범위한 연구실 테스트, 또는 현장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은 엄격한 품질 보증 테스트를 위해 특수기계,장비 및 많은 인력등 실질적으로 상당한 자본을 투입한 반면 컨슈퍼리포트는 테스트 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덜 과학적 방법을 적용했다. 원래의 제품평가에서도 언급됐듯이 컨슈머리포트는 사파리를 사용해 와이파이상에서 미리 선택된 웹페이지를 다운로드하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테스트를 했다. 화면밝기 설정은 일관성 있었고 노트북이 꺼질 때까지 테스트를 위해 계속 가동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컨슈머리포트는 “만일 애플이 자사의 자사 배터리 성능을 실질적으로 바꿀 새로운 SW업데이트를 실시한다면 우리도 새로운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