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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2 제작발표회 취소, 화유기 사태가 촉발한 나비 효과? 탈많은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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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2 제작발표회 취소, 화유기 사태가 촉발한 나비 효과? 탈많은 tvN

'윤식당2'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예정된 일정 대신 3일 오후 1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한 개업식 토크가 생중계된다. 사진 출처=tvN이미지 확대보기
'윤식당2'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예정된 일정 대신 3일 오후 1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한 개업식 토크가 생중계된다. 사진 출처=tvN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오는 4일 오후 2시 예정됐던 tvN 예능 ‘윤식당2’의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방송사 tvN 측은 사정상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알렸다.

‘윤식당2’ 제작진 측은 예정된 일정 대신 오후 1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한 개업식 토크를 생중계 하기로 했다. 나영석 PD를 비롯해 윤여정, 이선진, 정유미, 박서준 등 출연진이 모두 참여한다.

‘윤식당2’ 제작발표회 취소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최근 tvN 방송사가 잇따라 매끄럽지 않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문제의 출발점은 지난달 23일 대대적인 홍보 끝에 1화를 방영한 ‘화유기’부터였다. 드라마 왕국으로 떠오른 tvN이 내세우는 작품답게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은 2회만에 혹평에 시달렸다. 스턴트맨들의 와이어가 제대로 삭제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두 차례나 방송을 멈춘 ‘화유기’ 제작진은 ‘윤식당2’ 등의 예고편을 내보냈다. 그러다 바로 다음 방송인 ‘문제적 남자’로 이어졌다.

역대급 방송사고로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 첫 방송을 앞둔 23일 새벽, 제작사 JS픽쳐스 소도구 제작 용역업체 MBC 아트 소속 스태프가 샹들리에 설치 작업 중 3m 높이에서 떨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추락 사고에도 첫 방송을 감행한 제작진은 더 큰 비판을 받았다.

토일 드라마 ‘화유기’가 삐걱대는 중 수목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난달 27일과 28일 2회나 결방했다. 제작진은 “휴식기를 갖고 더 높은 완성도로 새해 다시 시청자들을 찾을 것”이라고 결방 이유를 댔다. 그렇게 방송된 ‘비하인드’와 ‘몰아보기 영상’만으로는 일주일 동안 드라마를 기다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는 힘에 부쳤다.

‘화유기’에 이어 ‘윤식당2’까지 이어진 책임감이 부족한 제작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을 대표하는 방송사로 떠오른 tvN이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줘야 할 때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