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기 어플 10위권 중 4개는 ‘은행 어플’

금융 관련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중 은행에서 출시한 어플이 상위 10위권 내에 4개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금융 카테고리 앱 중 인기순위 1위는 기업은행의 i-ONE Bank다.

i-ONE Bank는 기업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로 간편 로그인과 조회, 이체, 카드, 외환 등 은행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인인증서 없이 패턴과 지문, 얼굴 등으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휴대폰만 있으면 기업은행 첫 거래고객도 계좌개설, 스마트뱅킹에 가입할 수 있다.

숫자6자리의 인증비밀번호만으로도 이체와 상품가입, 뱅킹거래 등 업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간편하게 개편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디지털 코어(CORE)뱅크 전환에 속도를 내며, 개인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인 ‘i-ONE뱅크’를 전면 개편해 출시했다"며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앱’, 고객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만의 은행’ 등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앱은 핀테크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다. 토스는 간편송금 앱으로 시작, 현재는 은행 등 금융기관과 제휴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하고 가입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금융 전체로는 3위 은행 앱 중 2위는 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이다. NH스마트뱅킹은 NH금융상품마켓과 퇴직연금, 스마트인증이 하나의 앱으로 통합돼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뉴이동없이 메인화면에서 계좌정보와 잔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본 연령대별 나의 메뉴도 제공한다.

10위권에는 농협 관련 앱이 2개를 차지했다. 금융 8위에 올라온 NH콕뱅크는 상호금융 관련 앱으로 농협계좌를 등록해 간편조회를 할 수 있으며 비대면 금융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또 교통카드 기능도 제공하며 농협의 농축산물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능도 담았다.

4위 금융 앱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앱으로써365일 언제나 지점방문없이 모든 은행 업무를 모바일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계좌개설도 7분 이내에 가능하다.

이밖에도 금융 앱에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송금 앱 페이프로토콜 월렛과 지역기반 전자상품권 앱 인천e음 등이 현재 인기를 얻고 있다.

안드로이드 인기 앱 순위는 다운로드 수, 사용자 수, 별점 등을 포함해 다양한 기준을 종합해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회 시점에 따라 순위는 변동될 수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