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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주도주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3사 시가총액 1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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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주도주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3사 시가총액 100조 돌파

7일 마감된 증권시장에서 배터리 관련 종목들의 질주가 계속되면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배터리 3사의 합계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7일 마감된 증권시장에서 배터리 관련 종목들의 질주가 계속되면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배터리 3사의 합계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자료=한국거래소
7일 마감된 증권시장에서 배터리 관련 종목들의 질주가 계속되면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배터리 3사의 보통주 합계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날 마감기준 보통주 시가총액은 LG화학 52조6619억 원, 삼성SDI가 33조5571억 원, SK이노베이션이 17조137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합계 기준 103조2326억 원을 기록했다.
바야흐로 배터리 전성시대다.

▲ LG화학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에 빛나는 LG화학은 이날 주가가 9.71% 상승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순위 3위 자리로 껑충 뛰어 올랐다.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에 빛나는 LG화학은 이날 주가가 9.71% 상승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순위 3위 자리로 껑충 뛰어 올랐다. 자료=한국거래소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에 빛나는 LG화학은 이날 주가가 9.71% 상승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순위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바이오 선두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터넷 선두주자인 네이버를 한꺼번에 추월했다.

LG화학의 올해 월간 주가 등락률을 비교해보면 3월 한달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포함한 전지사업 부문 호조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LG화학 전지부문은 매출 2조8230억 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 북미 지역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ESS) 프로젝트 공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폴란드 공장 수율 등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배터리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LG화학은 올해 1~5월까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누적 점유율 24.2%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LG화학 전지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에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의 공이 컸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난징 사업장에서 테슬라 '모델3'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 삼성SDI
삼성SDI 역시 'BBIG 7' 성장주의 한종목으로 활약하며, 올 한해동안 106.78% 상승했다. 월간 주가 등락률 역시 LG화학과 마찬가지로 3월 한달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삼성SDI 역시 'BBIG 7' 성장주의 한종목으로 활약하며, 올 한해동안 106.78% 상승했다. 월간 주가 등락률 역시 LG화학과 마찬가지로 3월 한달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삼성SDI는 디스플레이·2차전지 주력의 삼성그룹 계열사다.

특히, 2차전지의 경우 노트북, 휴대기기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의 주요제품은 에너지솔루션이 76% 를 차지하며, 전자재료가 24% 를 차지한다.

삼성SDI 주가는 7일 3.94% 상승하며 48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33조5571억 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순위 8위를 유지했다.

삼성SDI 역시 'BBIG 7' 성장주의 한종목으로 활약하며, 올 한해동안 106.78% 상승했다.

월간 주가 등락률 역시 LG화학과 마찬가지로 3월 한달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삼성SDI의 시가총액 순위 역시 주가 상승만큼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16조2284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19위에 그쳤으나, 올 들어서 눈부신 주가 상승 덕분에 시총 순위는 8위까지 올라섰다.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3사 중 주가 상승률이 다소 떨어진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2.67% 상승에 그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7조7894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19위에 해당한다.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3사 중 주가 상승률이 다소 떨어진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2.67% 상승에 그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7조7894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19위에 해당한다. 자료=한국거래소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3사 중 주가 상승률이 다소 떨어진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2.67% 상승에 그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7조7894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19위에 해당한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4397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 적자전환하는 등 부진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정유와 배터리 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화학 사업부는 흑자 전환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업종이 밸류에이션 확장 구간에 진입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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