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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 임박...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등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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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 임박...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등 후보군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종목교체일은 3월 12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지수추종자금 유입 기대

코스피 대→중, 중→대, 소→중, 중→소 이동 종목 연도별 평균 상대수익률, 자료=신한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 대→중, 중→대, 소→중, 중→소 이동 종목 연도별 평균 상대수익률, 자료=신한금융투자
코스피 대형, 중형, 소형주 지수변경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신규편입종목에 지수추종(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교체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관 등 수급에 유리, 길목지키기 전략 유리


20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3월 선물 만기일에 코스피 시가총액규모별(사이즈)지수 정기변경이 있다.

코스피 사이즈 지수는 코스피 상장종목을 시가총액에 따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분류해 산출한다.

대형주 지수는 코스피 종목 중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중형주 지수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 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을 편입한다.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거래소 공시는 보통 3월 초에 발표하고 올해 종목교체일은 3월 12일이다.

증권업계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할 종목이나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할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상반기 기준 연기금의 국내주식 위탁운용 유형별 보유 비중을 보면 대형주 6.6%, 중소형주 8.5%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기금의 국내주식 위탁운용 투자 규모는 68조원 수준이고, 중소형주형 투자 비중이 19년 상반기와 같다고 가정하면 투자 규모는 5조7000억 원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투자규모가 큰 것을 고려하면 대형주에 포함된 종목이 중형주로 바뀌면 수급측면에서 유리하다”며 “단순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전체를 미리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종목, 투자시기의 선별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형주지수에서 대형주지수로 이동종목 수혜, 신풍제약 등 관심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에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고 이들 가운데 시총 상위 75%아래에 해당돼 수급이 유리한 종목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해상, BNK금융지주, KCC 등을 제시했다.

중형주지수에서 대형주지수로 이동이 예상종목은 신풍제약, 녹십자, HMM, SK케미칼,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키움증권, 동서, 만도, 대웅, 씨에스윈드 등으로 추정했다.

소형주지주에서 중형주지수로 이동예상종목으로 진원생명과학, 유나이티드제약, 대림건설, 신성이엔지,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 미원상사 등을 꼽았다.

반면 중형주지수에서 소형주지수로 이동예상종목은 남해화학, 세아베스틸, 스카이라이프, SBS, 하나제약, 현대퓨처넷, 송원산업, 롯데푸드, 화승인더, JW홀딩스, 신한알파리츠, 삼진제약 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종목군에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해당 종목군은 11번의 케이스 중 7번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6.2%포인트)값)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패턴이 자주 나타나 중형주 지수에 큰 비중으로 새로 편입되는 대형주에서 중형주지수로 이동 종목군 수급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닥 대형주는 액티브운용을 위한 ‘중형주 투자 편입종목군(유니버스)’에 해당된다”며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리벨런싱(자산재조정)을 실행하는 종목군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조정되거나(코스피 중형주),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코스닥 대형주) 종목이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