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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룽자산관리, 올 실적 또 발표연기에 디폴트 우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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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룽자산관리, 올 실적 또 발표연기에 디폴트 우려 심화'

중국 화룽자산관리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화룽자산관리 본사. 사진=로이터
중국최대 부실자산관리회사 국영기업 화룽(華融)자산관리가 올해 실적을 이달 30일 기한까지 발표하지 못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룽자산관리는 최근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일으킬 우려가 강해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화룽자산관리는 이날 성명에서 실적발표 전에 확정되지 않으면 안될 거래가 있기 때문에 자사의 회계감사업체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표문은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CFETS)가 운영하는 중국화폐망 사이트에 게재됐다.

화룽자산관리는 자사 경영은 안정적이며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화룽자산관리는 지난달 31일 올해 잠정결선의 발표시점을 맞았지만 그날까지 발표하지 못했으며 4월 1일이후 화륭자산관리 주식은 거래가 중지됐다.

화룽자산관리의 실적발표가 연기되자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표시 채권이 2주동안 급락했다.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 3사는 화룽자산관리의 기업신용등급을 하향조정을 검토중이다.

화룽자산관리는 주식이 상장된 홍콩 증권거래소에 최종 결산보고서를 제출마감날인 이달 3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중국인민은행은 화룽자산관리으로부터 1000억 위안(154억 달러)이상의 자산을 인수하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룽그룹은 지난 1999년 중국에서 은행 시스템의 불량채권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4개의 국영기업 중 하나다. 화룽자산관리는 지난 2015년에 25억 달러의 IPO후 홍콩에 상장해 15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로 평가받았다.
화룽자산관리는 채권 보유자에게 418억 달러에 상당하는 부채를 지고 있으며, 그 중 169억 달러는 내년 말까지 상환해야 한다.

화룽자산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일부 자산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이 92% 감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