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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 IPO로 최대 5조원 조달…밸류에이션 69조~75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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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 IPO로 최대 5조원 조달…밸류에이션 69조~75조원 예상

중국의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며, IPO를 통해 최대 5조 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신빠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며, IPO를 통해 최대 5조 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신빠오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46억 달러(약 원)를 조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디추싱의 IPO 주간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뱅크, 차이나르네상스(华兴资本), 바클레이(Barclays)은행이다.
디디추싱은 이번 IPO를 통해 2억8800만주 미국예탁주식(ADS)을 발행하고, 발행가는 13~14달러(약 1만4600~1만5800원)다. 디디추싱의 종목코드 티커(Ticker)는 'DIDI’다.

초과배정옵션 시행 전 최대 조달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5144억 원)이고, 초과배정옵션을 시행하면 최대 조달 규모는 46억3680만 달러(약 5조2330억 원)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 투자관리회사·모건스탠리 아시아유한공사와 테마섹홀딩스 등은 12억5000만 달러(약 1조4170억 원) 상당하는 ADS를 매입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 중 30%는 해외 시장 사업을 확대, 30%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기술 업데이트, 20%는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자금은 회사 운영과 전략적 투자에 사용한다.

디디추싱의 IPO 목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620억~670억 달러(약 69조~75조 원)로 올해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진행한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디디추싱은 중국을 포함한 16개 국가에서 자동차 공유, 택시 서비스, 자전거 공유, 대리운전, 금융 서비스, 자율주행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디디추싱의 글로벌 연간 활성 사용자는 4억9300만 명이고, 연간 활성 드라이버는 1500만 명이다.

2018년부터 2020년의 매출은 각각 1352억8800만 위안(약 23조6050억 원), 1547억8600만 위안(약 27조 원), 1417억3600만 위안(약 24조7329억 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21억6300만 위안(약 7조3574억 원)이다.

지난 3년간 디디추싱의 적자는 각각 149억7900만 위안(약 2조6135억 원), 97억3300만 위안(약 1조6982억 원), 106억800만 위안(약 1조8510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디디추싱은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켰고, 순이익도 54억400만 위안(약 9494억4320만 원)을 달성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