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럽 모터쇼 'IAA 모빌리티' 최초 참가…현대차 전기차도 전시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모터쇼) 'IAA 모빌리티'에 처음 참가한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알려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는 70년간 홀수 년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하지만 올해부터 뮌헨 지역에서 개최된다.

현대모비스는 23일(현지시간) 뮌헨에서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전동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30여 개 첨단 기술을 알린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단순 자동차 부품 제조에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참가해 유럽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IAA 전시장 뮌헨 메세 B2관에 358㎡ 규모로 전시관을 조성했다. 일반 관람객을 맞이하는 '퍼블릭 존'에서는 지난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 완전자율주행 컨셉트카 '엠비전X'를 전시하고 아이오닉5에 적용된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품을 소개한다.

고객사 전용 수주 상담 공간 '프라이빗 존'은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첨단 배터리 시스템, 고성능 레이더 등 주요 기술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유럽 당국 정책에 따라 친환경 모빌리티(이동수단) 전략도 강조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참가해 아이오닉5와 6, 7, 수소전기차 관련 전시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 참가 안한다.

현대차는 IAA에서 탄소 중립 전략도 발표한다. 앞서 현대차는 2040년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 신차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을 좀 더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독일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도 자국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위해 규모가 큰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벤츠는 '전동화를 선도하다'라는 주제로 순수 전기차 5차종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 1종을 포함한 신차 8종을 선보이고 전기자동차 시대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기차 준대형 세단 EQE는 세계 최초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지난 4월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소형 전기차 SUV EQB는 유럽에서 처음 공개된다.

BMW는 대형 전기 SUV BMW iX와 4도어 그란 전기차 쿠페 BMW i4를 공개한다. BMW 2시리즈 쿠페, X3, X4, BMW 4시리즈 그란 쿠페도 전시한다. 폭스바겐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전기차 SUV 쿠페 ID.5 GTX를 공개한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