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시각 현재 나스닥 선물지수는 떨어지고 다우지수 선물은 오르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선물 시세표 참조> 중국 정부의 강력한 가상화폐 규제 소식 이후 한때 크게 떨어졌던 비트코인 도지코인 리플 등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에 마감했다.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03%) 내린 30,240.06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정세와 비상사태 해제 등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서 중국 헝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점차 상승 폭을 줄인 뒤 소폭 하락 마감했다. 헝다의 파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이날 오후 도쿄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화됐다.
중국 증시는 전력 부족 현상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떨어졌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30.24포인트(0.84%) 하락한 3,582.83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7.68포인트(1.14%) 내린 2,406.56에 마감했다. 헝다의 디폴트 우려 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시진핑 주석의 시장 달래기 성격의 메시지는 낙폭을 제한했다. 시 주석은 세계인터넷대회에 보낸 축사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허 부총리는 헝다의 디폴트 우려나 경제지표 부진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중국 경제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0월 1일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과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반대로 표결조차 못 하고 있다. 공화당은 임시예산안에서 부채한도 유예안을 뺄 경우에만 새 예산안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시예산안 표결 데드라인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불안을 드리울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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