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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최대 위기 봉착했나...내부자고발에 접속장애 겹악재로 주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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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최대 위기 봉착했나...내부자고발에 접속장애 겹악재로 주가 '휘청'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 겸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 겸 CEO. 사진=로이터
미국 소셜네트워크 업체 페이스북이 심각한 내우외환에 몰렸다.

내부고발자가 페이스북이 선거 개입 부작용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을 '민주주의 배신자'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 페이스북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

여기에 4일(현지시간)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페이스북 플랫폼들이 접속이 안되는 먹통 사태를 겪으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먹통 사태는 2008년 이후 최악인 것으로 보인다.
CNBC 유명 주식 해설가 짐 크레이머는 이전에도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그때마다 페이스북 주가에 악재가 되기는 했지만 중장기적으로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에는 그 충격의 강도가 달라 페이스북 주가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민주주의 배신자


페이스북의 선거개입 스캔들 진화를 위해 플랫폼 개혁 작업 임무를 맡았던 프랜시스 하우건은 3일 CBS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페이스북이 선거개입을 시정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고 폭로했다.

앞서 하우건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탐사보도에 익명으로 내부 문건들을 제공했고, 5일에는 미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가짜뉴스 대응팀을 이끌었던 하우건은 회사측이 공공안전보다 회사 이익을 우선시해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부작용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결국 내부고발자가 돼 비리를 폭로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WSJ 탐사보도는 인스타그램의 폐해에 대한 내용으로 이미 한 차례 충격을 준 바 있다. WSJ은 내부 문건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청소년들이 인스타그램에 노출되면 자살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자체 조사를 통해 인지했음에도 이를 숨기고 청소년들의 인스타그램 사용을 계속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미 사용자 가운데 6%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살을 부추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우건은 무엇보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뒤 자신이 속해 있던 '시민통합' 팀을 해체했다면서 이후 올 1월 6일 미 연방의사당 폭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이익에 눈이 멀어 공공안전 위험을 알고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호건이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호건이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번에는 다르다


내부 폭로로 뒤숭숭한 가운데 페이스북은 2008년 하루 종일 접속이 안됐던 때를 빼면 최악의 접속장애 사태도 맞고 있다.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은 3시간 이상 미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접속이 안되고 있다.

이같은 먹통사태가 일부 사용자에게만 일어나는 문제인지 모든 사용자들이 동시에 겪는 문제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먹통 원인 또한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기술적인 문제라며 사용자들에게 사과했을 뿐이다.

내우외환으로 페이스북이 뒤숭숭한 가운데 크레이머는 하우건의 내부고발은 이전과 달리 페이스북 주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과거 페이스북의 사업관행에 대한 비판과 이번 내부고발은 크게 다르다면서 페이스북이 이 충격을 흡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크레이머는 페이스북이 이미 애플의 새 개인정보보호 정책으로 맞춤형 광고에 타격을 받아 비틀거리는 상황에서 심각한 내용의 내부고발까지 겹친 터라 헤어나오기 어려운 충격을 받을 것으로 비관했다.

그는 이번 내부고발 문건들은 '상당히 파괴적'이라면서 대기업들이 페이스북을 버리고 스냅, 유튜브, 틱톡 등 경쟁사로 광고를 대거 이동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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