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대학(DCCC)·한화필리조선소 컨소시엄, 연방 정부 보조금 확보
미국 숙련공·교수진, 한국 한화 조선소로 파견…'국제 조선 펠로우십' 통해 기술 이식 가속화
미국 숙련공·교수진, 한국 한화 조선소로 파견…'국제 조선 펠로우십' 통해 기술 이식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 재건의 열쇠를 쥔 파트너로 '한화'를 선택하고 전폭적인 재정 지원에 나선다. 한화필리조선소(HPSI)가 주도하는 산학 협력 컨소시엄이 미 노동부(DOL)로부터 800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하며, 한국의 선진 조선 기술을 미국 본토에 이식하는 대규모 인력 양성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델라웨어 지역 매체 '델코 투데이(Delco Today)'와 DCCC 발표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대학(DCCC)과 한화필리조선소가 이끄는 공공-민간 파트너십에 향후 4년간 8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붕괴 직전인 미국 내 조선 인력 생태계를 복원하고, 차세대 조선 기술을 갖춘 숙련공을 길러내기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전략적 결단이다.
韓 한화 조선소로 '기술 유학' 보낸다…'국제 조선 펠로우십' 가동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한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한 '국제 조선 펠로우십(International Shipbuilding Fellowship)'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미국 내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미국의 조선소 교관들과 현장 근로자들을 한국에 있는 한화오션 등 모기업의 조선소로 파견 보내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데이비드 김(David Kim) 한화필리조선소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검증된 글로벌 조선 기술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미래를 위한 노동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노동자들의 손으로 미국 땅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국가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강조했다.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교육 도입…연간 수습생 500명으로 확대
한화필리조선소와 DCCC, 그리고 드렉셀 대학(Drexel University) 등이 포함된 '인력 및 경제 개발을 위한 대학 컨소시엄'은 이번 지원금을 활용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표준화된 조선 기술 커리큘럼을 개발한다.
교육 방식 또한 첨단화된다. 한화의 지원 아래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교육 모듈과 온라인 강의 등 하이테크 장비를 적극 도입해, 현장 투입 전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등록된 수습생(Apprentice)뿐만 아니라 숙련공(Journeyman), 재향 군인, 장애인 등으로 폭넓게 설정되었으며, 용접, 제강, 전기 등 수요가 높은 핵심 직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컨소시엄은 현재 연간 120명 수준인 수습생 수용 능력을 2027년까지 최대 500명으로 4배 이상 확대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美 노동부 "숙련공 없이 해양 패권 없다"…한화의 역할론 부각
로리 차베스 드레머(Lori Chavez-DeRemer) 미 노동부 장관은 "숙련된 미국 노동자 없이는 미국의 해양 지배력을 회복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발맞춘 이번 프로젝트는 차세대 조선업자를 양성하고 조선 산업 부활에 필수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 기업인 한화의 기술력과 교육 시스템에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실제로 미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생의 8% 미만만이 제조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전공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연봉 6만~7만 달러 수준의 고소득 전문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청년층에게도 매력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는 이번 지원을 통해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델라웨어 등 3개 주를 아우르는 조선 인력 양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DCCC 총장인 마르타 예라 크로닌(Marta Yera Cronin) 박사는 "한화필리조선소 및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함께 필라델피아 지역의 강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및 산업계에 필요한 교육 훈련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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