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자컴 상용화 속도 ... 엔비디아 테슬라 AMD 폭발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작년 4분기(10~12월)에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세 개 분기 연속 기록 경신이다. 이에 힘입어 2025년 한 해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찍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폭발적 수요에 가속도가 붙는 가운데, 엔비디아·AMD 등 주요 고성능 AI 칩 설계 업체 물량을 독점해 온 결과다.
이 와중에 산타랠리로 폭발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종목들은 급락 반전하고 있다.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등이 모두 하락 세다. 미국 정부가 일부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다.양자컴은 구글 윌로우와 중국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아이온큐 뿐 아니라 리게티 디웨이브 퀀텀 등도 추락하고 있다. . 중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중성원자 방식의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를 시작했다. 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컴퓨터 분야에서도 미국과 벌이는 기술패권 경쟁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중국과학원이 주도한 중성원자 양자컴퓨터인 '한위안(漢原)1호'가 최근 국영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에 납품됐다. 한위안1호는 후베이성 과학기술청의 지원을 받아 중국 우한에 위치한 정밀측정원이 우한대학교, 중커쿠위안과학기술유한공사, 우한광구정보광전자혁신센터, 우한양자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개발했다. 특히 금융 모델링이나 물류 최적화 등을 계산하는 데 효율적이란 평가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상무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현재 양자컴퓨팅 기업들과 지분 취득을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이온큐(NAS:IONQ)와 리게티컴퓨팅(NAS:RGTI) 등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의 지분 취득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TSM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최신 3나노 공정 매출은 전체 28%로 전 분기보다 3%포인트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리 공정은 숫자가 낮을수록 더 첨단이다. 3나노 공정은 최신 AI 반도체·플래그십 모바일 칩이 주로 생산되는 ‘최상위 라인’이다. 압도적 시장 점유율로 경쟁자가 없다 보니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AI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들이 TSMC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AI 반도체가 TSMC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전통적으로 TSMC의 최대 매출을 담당하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비율이 2024년 22~25% 수준에서 지난해 20%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한다. 대신 2024년 10% 수준이었던 엔비디아 비율은 점점 늘고 있다. 올해 안에 애플과 비슷한 수준까지 치고 올라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TSMC의 고급 패키징(CoWoS·반도체 여러 장을 한 판에 이어 붙이는 것) 라인에선 엔비디아가 전체 생산 능력의 절반 이상을 이미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2년 치 AI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완판 상태’라는 분석도 있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최첨단 칩 수요가 TSMC 생산 능력의 3배”라며 “엔비디아·구글·브로드컴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지만, 도저히 소화를 못 할 지경”이라고 했다.
TSMC는 차세대 2나노 공정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2나노 양산에 돌입했고, 올해부터 이 분야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TSMC의 2나노 공정 수율은 70~90%로, 삼성전자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나노 전용 라인 역시 애플·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과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수년 치 물량이 선판매됐다. TSMC는 이날 올해 1분기 매출 예상치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9분기째 성장한 346억~358억달러로 제시했다.
TSMC의 지난해 매출액과 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를 찍었다고 CNA는 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미국 달러화로는 1천200억달러를 넘어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도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조460억9천만 대만달러(약 48조6천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고, 순이익은 5천57억 대만달러(약 23조5천억원)로 35.0%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5.7%, 순이익은 11.8% 각각 늘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0명의 전망을 분석해 제시한 4천784억 대만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예상치 평균 4천670억 대만달러도 웃돌았다.
작년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28%, 5㎚ 35%, 7㎚ 14%로 7㎚ 이상 첨단공정의 매출 비중이 77%에 이른다고 TSMC는 설명했다.
로이터는 TSMC가 AI 호황 덕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적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며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은 글로벌 칩 산업에 많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런 불확실성은 아직 AI 붐에 힘입어 급증하는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TSMC의 호실적이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미국 칩 설계업체들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TSMC는 자본지출(설비투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최고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AI 수요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이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북돋웠다.TSMC의 4분기 매출액은 1조460억9천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고, 순이익은 5천57억 대만달러로 35.0%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 4천784억 대만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주식 트레이딩 매출이 43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어떤 은행도 달성한 적 없는 수치다.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4.01달러로 시장 예상치 11.67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모건스탠리도 지난해 4분기 EPS가 2.68달러를 나타내 시장예상치 2.44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178억9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77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은 순매출이 318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투자은행 부문 순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해 4분기 운용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14조400억달러를 기록했다. 블랙록 운용자산이 14조달러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의 20만7천건 대비 줄어든 것일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 21만5천건도 밑돌았다.ASML은 TSMC가 실적발표에서 예상보다 더 큰 자본 지출 계획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6% 넘게 뛰었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국제 유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발언에 약세를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국적 시위에 대한 이란의 진압 과정에서 벌어지던 살해 행위가 진정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여전히 높지만, 현재로서는 대규모 처형 계획이 없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8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9천건 감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청구 건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5천건)를 밑돌았다.신규 청구 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한 주 전보다 6천500건 감소한 20만5천건으로, 2024년 1월 이후 2년 사이에 가장 낮았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25년 12월 28일∼2026년 1월 3일 주간 188만4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9천건 감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